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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신라젠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50’,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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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맥 투여 통한 전신 전이암 타격 기전 입증

    CD55 발현으로 체내 면역 체계 회피 설계 적용

    헤럴드경제

    신라젠 CI. [신라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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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신라젠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50’의 연구 결과가 유전자·세포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분자 요법(Molecular Therapy)’에 정식 게재됐다.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SJ-650의 작용 기전과 효능 데이터가 국제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공인받게 됐다.

    25일 신라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반복적인 정맥 투여를 통해 전신에 퍼진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타격하는 SJ-650의 메커니즘을 입증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기존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가 종양 내 직접 주사라는 국소 투여 방식에 의존해야 했던 한계를 극복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인 항암 바이러스는 정맥 투여 시 체내 면역 체계에 의해 종양 도달 전 제거되는 약점이 있다. 신라젠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러스 표면에 보체 조절 단백질인 ‘CD55’를 발현시켜 면역을 회피하도록 설계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동섭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 결과, SJ-650은 중화항체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생존력을 유지했으며 투여 24시간 이내에 종양 세포 대부분을 사멸시키는 유효성을 보였다.

    전이암 동물 모델 실험에서는 전체 종양을 90% 이상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이 억제 및 생존 기간 연장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20회 이상의 반복 투여에도 전신 독성 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주목할 점은 실제 환자의 혈청을 이용한 실험 데이터다. SJ-650은 백시니아 바이러스 항체를 보유한 환자 혈청에서도 중화항체를 회피하는 재현성을 입증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시 강조하는 ‘인체 관련성(Human-relevance)’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향후 글로벌 임상 승인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CDMO 기업과 협력해 제조 공정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진입 및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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