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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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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가 디비지나···김부겸, 양자대결서 국힘 시장 후보군 모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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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컷오프’ 이진숙, 유일하게 ‘오차범위 내’

    주호영과 7.1%P, 추경호와는 9.9%P 차

    경향신문

    김부겸 전 국무총리.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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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군 8명과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모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국민의힘에선 “대구가 국민의힘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구에 거주하는 성인 81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실시한 조사 결과, 김 전 총리는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경선 후보 8명과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은 조사 첫날인 지난 22일 컷오프됐다.

    김 전 총리와 이 전 위원장의 일대일 조사에서 김 전 총리는 47.0%를 받으며 40.4%를 기록한 이 전 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전 위원장만이 국민의힘 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김 전 총리와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다.

    김 전 총리와 주 의원 간 조사에선 김 전 총리 45.1%, 주 의원 38.0%로 7.1%포인트 차였다. 추경호 의원과의 대결에선 김 전 총리 47.6%, 추 의원 37.7%로 9.9%포인트 차였다.

    김 전 총리는 나머지 주자들과의 대결에선 두 자릿수 이상으로 앞섰다. 김 전 총리 47.6% 대 윤재옥 의원 32.9%, 김 전 총리 49.3% 대 유영하 의원 33.2%였다. 후보 내정설 논란이 일었던 최은석 의원과의 대결에선 김 전 총리 51.7% 대 최 의원 26.0%로 거의 두 배 차이가 났다.

    이밖에 김 전 총리 51.1% 대 홍석준 전 의원 26.4%, 김 전 총리 50.3% 대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27.1%로 집계됐다.

    김 전 총리는 오는 30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 등에서 “민주당 대구시당이 중앙당에 인공지능(AI) 대전환, 산업 전체 재조정, 신공항 문제 등 대구 지역 현안 지원에 필요한 정책을 넘겼다”며 “당이 부산처럼 대구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한 대구 지역 의원은 “장동혁 대표의 행보와 현역 의원들의 시장 후보 난립, 공천 잡음으로 민심이 돌아선 결과”라며 “시민들이 김 전 총리에 대한 기본적인 호감도도 있어 여론조사 결과대로 민심은 우려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구 지역 의원은 “지역 시장을 다니면 이제는 제발 불협화음 내지 말고 잘하라는 말씀들을 많이 한다”며 “대구 민심이 국민의힘에 매섭게 회초리를 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는 우리 당 지지를 유보한다는 뜻이지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주 의원은 늦어도 26일 법원에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이날 밝혔다. 주 의원은 가처분신청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저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2%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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