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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마약왕 박왕열 경기북부경찰청 도착…'굳은 표정, 묵묵 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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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300억 유통…'마약왕' 박왕열, 경기북부경찰청 압송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눈 치켜세우며 쳐다봐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 수사, 신상공개위 개최도 검토

    뉴시스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필리핀에서 수감 중이던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이날 오전 8시50분께 경찰 수사를 받기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6.03.25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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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김도희 기자 = 필리핀에 수감 중이던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경기북부경찰청이 박씨와 관련한 마약 유통 혐의 등을 집중 수사한다.

    인천공항에서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압송된 박 씨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경찰 호송차에서 내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 상·하의에 회색 겉옷을 입은 박 씨는 검은 천으로 덮은 수갑에 채워진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마약을 밀반입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국내에 공범이 있냐", "범죄수익은 어디에 은닉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눈을 치켜세우며 쳐다보더니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북부경찰청 건물 내부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이 박 씨는 밖에 있는 취재진을 쳐다보기도 했다.

    박 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북부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와 관련해 집중 수사를 벌인다.

    박 씨는 필리핀에서 텔레그램 닉네임 '전세계'로 활동하며 SNS로 다수의 판매책, 밀수책, 운반책 등을 모집한 후 필로폰·엑스터시·케타민·대마 등 대량의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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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필리핀에서 수감 중이던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이날 오전 8시50분께 경기북부경찰청에 도착했다. 2026.03.25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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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이 사건 수사를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을 집중수사 관서로 지정했다. 북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관 12명,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관 2명, 서울청 가상자산 분석팀 6명 등 총 20명으로 전담 인력을 구성했다.

    경찰은 박 씨의 여죄 및 공범, 범행수법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다.

    또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개최해 공개여부도 검토한다.

    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조사를 마치는 대로 우선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고, 내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바 있다.

    그는 2017년 3월 탈옥한 뒤 두 달 만에 재검거, 2019년 10월 다시 탈옥에 성공했지만 2020년 현지 경찰에게 다시 덜미를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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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필리핀에서 이른바 '전세계'라는 활동명으로 마약을 유통했던 박왕열 씨가 25일 송환돼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2026.03.25.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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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4월 필리핀 법원에서 징역형(단기 징역 52년·장기 징역 60년)을 선고받은 그는 수감 중에도 '전세계'라는 텔레그램 닉네임을 통해 매달 300억원 규모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하며 호화 교도소 생활을 한다는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사법정의 훼손과 모방범죄를 막기 위해 신속한 송환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박씨의 임시인도를 직접 요청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법무부와 외교부, 국가정보원, 검찰청, 경찰청은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송환 요청 한 달 만에 박씨를 인도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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