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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경찰, '마약왕' 박왕열 집중수사팀 꾸려…본격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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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경찰청 집중수사관서 지정

    박왕열 여죄 및 공범, 범죄 수익 등 추적

    李대통령, 필리핀 대통령에 직접 인도 요청 뒤 3주 만 송환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60년이 선고돼 필리핀 교도소 수감 중 국내로 송환된 ‘마약왕’ 박왕열(47)에 대해 경찰이 집중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박씨의 여죄 및 공범, 박씨가 마약 유통을 통해 취득한 범죄 수익에 대해 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이데일리

    필리핀에서 이른바 '전세계'라는 활동명으로 마약을 유통했던 박왕열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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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경찰청은 25일 ‘범죄인 임시인도청구’를 통해 이날 오전 필리핀에서 임시 인도된 마약 총책 박왕열의 신병을 인계받아 마약류관리법위반혐의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휴대전화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전세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판매책·밀수책·운반책 등을 모집하고 필로폰과 엑스터시, 케타민 등 수백억원대의 동남아산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을 집중수사 관서로 지정하고 △경기북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관 12명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관 2명 △서울청 가상자산 분석팀 6명 등 총 20명의 전담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법절차를 준수해 여죄 및 공범, 범행수법에 대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피의자가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철저히 추적하여 환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개최해 박씨의 신상 공개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씨는 2016년 10월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주범으로, 2022년 4월 필리핀 법원에서 징역 60년을 선고받고 필리핀 뉴빌리비드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복역 중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하고, 호화 생활을 누린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에게 박씨의 ‘임시 인도’를 직접 요청했고, 박씨는 3주 만에 한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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