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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협상한다는 트럼프, 군사 압박도 최고조…"82공수 1000명 파병"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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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증파된 강습 전력 5000여명

    해병대와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

    협상 본격화…'한달 휴전' 보도도

    뉴시스

    [포트 브래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병대 상륙부대 증파에 이어 본토의 공수부대 병력 1000여명 중동 파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협상을 앞두고 군사적 압박을 최대화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사진은 2022년 2월14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서 제82공수사단 병력이 폴란드행 수송기에 탑승하는 모습.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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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병대 상륙부대 증파에 이어 본토의 공수부대 병력 1000여명 중동 파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협상을 앞두고 군사적 압박을 최대화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NBC는 24일(현지 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육군 제82공수사단 소속 병력 1000여명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수일 내 중동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앞서 3000여명 규모의 1개 여단전투단이 통째로 파병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실제 승인된 병력 규모는 1000~1500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다만 추가 파병이 이뤄질 수도 있다.

    82공수사단은 낙하산 강습 침투에 특화된 보병 특수부대로, 페르시아만 내해의 이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작전 등에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82공수사단 외에도 일본 오키나와에 있던 제31해병원정대 2200여명, 캘리포니아에 주둔하던 제11해병원정대 2200여명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중동 일대에는 현재 미군 5만여명이 전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강습 전력 5000~6000명을 추가 배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습 전력을 실제로 사용할 경우, 이제까지 전투기·폭격기·드론을 띄우는 공중전만 이어왔던 미군이 지상전까지 개시하게 된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하르그섬 점령이다. 공병 장비를 갖춘 해병대 전력에 섬에 상륙해 공항 인프라를 복구한 뒤 공수부대가 진입해 점령 작전을 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82공수사단은 대통령 명령 18시간 내에 전 세계에 투입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이 수일 후 출동하는 이유가 31해병원정대 도착 시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1해병원정대는 오는 27일 중부사령부(CENTCOM) 관내에 진입할 예정이며, 수일 후 페르시아만 인근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 종전 협상도 본격화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돌연 "지난 이틀간 이란과 중동 내 적대행위를 완전히, 전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 에너지 인프라 타격 계획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채널12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종전 관련 미국 입장을 정리한 15개항을 전달했으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1개월 휴전도 구상하고 있다.

    이란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미국에 종전 협상 개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비밀리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르면 26일 미국과 이란이 직접 마주앉는 대면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소는 중재국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이 핵 권리 전면 포기·미사일 전력 제한 등이 포함된 미국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적 강압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동에 지상군 병력을 증강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인 27일까지 협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미군이 하르그섬 점령 등 전방위 공세를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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