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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방송국 시대 끝…BTS 컴백으로 생중계까지 접수한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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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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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무대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며 기존 방송 중심의 콘텐츠 유통 구조에 변화를 예고했다.

    넷플릭스는 24일(현지시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의 실시간 시청과 공개 후 24시간 내 시청을 합산한 총 시청자가 184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간 시청 수는 1310만으로 집계되며 비영어 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중계는 넷플릭스가 3억2500만 유료 가입자 기반을 활용해 선보인 첫 글로벌 음악 콘서트 생중계로, VOD 중심 플랫폼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콘텐츠는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24개국에서 주간 1위를 차지했고, 총 80개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넷플릭스 공식 채널의 BTS 관련 콘텐츠 노출도 26억 회를 넘어서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넷플릭스는 27일 BTS의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도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브와 후속 콘텐츠를 연계해 시청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가입자를 묶어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BTS의 무대가 글로벌 플랫폼과 K팝의 결합이 새로운 산업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중계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전통 TV 광고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시도라고 분석했고, 블룸버그는 공연이 서울에 약 1억7700만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시청 품질과 관련한 문제도 제기됐다. 실시간 중계 과정에서 자막 싱크가 3~4초가량 지연되며 시청 경험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멤버 발언 이후 자막이 늦게 표시되거나, 노래가 끝난 뒤 가사 자막이 등장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그럼에도 이번 BTS 컴백은 OTT 기반 라이브 콘텐츠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 방송을 벗어난 플랫폼 중심의 라이브 공개가 향후 음악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이투데이/정지윤 기자 (chxma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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