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는 난임시술 지원 통해 출생
임신부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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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출생아 9000여명이 난임시술 지원을 받아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는 4만 6401명으로 전년(4만 2588명) 대비 약 9% 늘었으며, 이러한 출생아 수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난임시술 지원 사업이 영향을 미쳤다고 25일 밝혔다.
난임시술 지원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9234명으로, 전년(7005명) 대비 31.8% 늘었다. 이는 서울 전체 출생아의 약 19.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아기 5명 중 1명은 난임시술 지원을 통해 태어난 셈이다.
시는 지난해 난임부부 2만 6283쌍에게 총 6만 6906건의 난임 시술비를 지원했다. 전년(5만 3953건)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지원 현황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63.5%(1만 6693명)로 가장 많았고, 40세 이상이 35.0%(9185명)로 뒤를 이었다. 20대는 1.5%(405명)에 그쳤다.
시는 난임 시술별 횟수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을 적용했다. 체외수정, 인공수정 등 종류 구분 없이 출산당 총 25회까지 지원했다. 난임 시술비 지원이 6만 1576건, 시술 과정 중 건강상 사유 등으로 난임시술이 중단된 경우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5330건이었다.
난임부부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완화를 위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시는 반복되는 난임시술이 여성의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도 난임지원 사업을 이어간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난임부부(사실혼 포함)로, 여성 난임자의 주민등록 기준으로 거주 여부를 확인한다.
시술 지원은 출산당 최대 25회까지 가능하며, 신선배아·동결배아·인공수정 등 시술별로 1회당 최대 30만 원에서 11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정부24 또는 e보건소 공공포털을 통한 온라인 신청과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 방문 신청 모두 가능하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난임부부가 경제적 부담이나 심리적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누구나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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