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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가상자산 거래소 영업손익 6개월새 38% 감소 [크립토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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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U, 가상자산사업자 27개사 대상 실태조사

    시총·거래규모 동반 감소…원화마켓 쏠림은 지속

    헤럴드경제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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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영업손익이 상반기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가능 이용자 계정 수와 원화예치금은 늘었지만 거래규모와 시가총액은 줄어든 모습이다.

    25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의 영업손익은 3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6178억원과 비교하면 2371억원(3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1487억원에서 9736억원으로 1751억원(15%)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규모 역시 6조4000억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다.

    시장 전반의 시가총액 또한 축소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95조1000억원보다 7조9000억원(8%) 줄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지난해 10월 초까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친가상자산 정책 기대에 시장이 호조를 보였지만, 이후 미중 무역 긴장 등 불확실성 확대로 가상자산 시세가 하락했다”며 “같은 해 10월 이후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유출되면서 변동성도 커졌다”고 밝혔다.

    시장 내 대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6월 말 10만7135달러에서 지난해 말 8만7509달러로 약 18% 하락했다.

    반면 가상자산 종목 수는 1732개로 상반기보다 194개(13%) 늘었고 중복 상장을 제외한 종목 수도 712종으로 59종(9%) 증가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 종목 수 역시 296개로 17개(6%) 늘었다. 이중 한국인이 발행했거나 국내 사업자에서 80% 이상 주로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코인’은 89종으로 추정되며 상반기보다 3%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단독 상장한 가상자산 가운데 43%(128종)는 시가총액 1억원 이하의 소규모 종목으로, 금융위는 “유동성 부족과 급격한 가격 변동 등 시장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종목 상장은 250건으로 상반기보다 8% 증가했다. 이와 함께 상장폐지도 66건으로 14% 늘었고, 유의종목 지정 역시 95건으로 32% 증가해 시장 내 종목 재편 움직임이 함께 확대됐다.

    이용자 수와 원화예치금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거래가능 이용자 계정 수는 1113만개로 지난해 6월 말보다 36만개(3%) 늘었다. 원화예치금은 8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9000억원(31%) 증가했다. 100만원 미만 가상자산 보유 이용자는 826만명으로 22만명(3%) 늘었고, 가장 많은 이용 연령대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30대로 나타났다.

    원화마켓 쏠림 현상도 이어졌다. 코인마켓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603억원으로, 원화마켓의 0.4%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6월 말보다 1293억원(26%) 감소한 규모다. 다만 코인마켓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8억3000만원으로 상반기 대비 36% 늘었고, 영업손익은 -151억원으로 적자 폭이 직전 반기보다 23억원 줄었다.

    가상자산의 외부 이전 규모는 확대됐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소의 외부이전(출고)액은 107조300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6% 증가했다. 다만 트래블룰 적용 금액은 15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3% 감소했다. 트래블룰이란 가상자산사업자가 다른 가상자산사업자에게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경우 송·수신인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다. 화이트리스트가 적용되는 해외사업자·개인지갑으로의 이전 금액은 90조원으로 14% 증가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차익거래 등을 위해 가상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갑·보관업자의 경우 이용자 수는 소폭 늘었지만 수탁 규모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지갑·보관업자의 거래가능 이용자 계정 수는 779개로 상반기보다 3% 증가했다. 하지만 총 수탁고는 3000억원으로 상반기 7000억원 대비 58% 감소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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