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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비트코인 18% 하락에 가상자산 거래·수익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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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예치금은 증가했지만 거래규모 15%↓·시총 8%↓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은 유입됐지만 거래와 수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 하락과 시장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투자 활동이 위축된 탓이다.

    25일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이 27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거래가능 이용자 계정은 1113만개로 상반기 대비 36만개(3%) 증가했다. 원화예치금도 8조1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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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4월~'25.12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규모 및 시가총액 추이 [사진=금융정보분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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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시장 지표는 전반적으로 후퇴했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15% 감소했고, 거래소 영업손익은 3807억원으로 38% 줄었다. 시가총액 역시 87조2000억원으로 8%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2025년 하반기 들어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6월 말 10만7135달러에서 연말 8만7509달러로 약 18% 떨어졌다.

    가격 하락 배경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작용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친(親) 가상자산 정책으로 10월 초까지는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미·중 무역 긴장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10월 이후 기관투자자 자금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심으로 유출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시장 구조를 보면 원화마켓 쏠림은 여전히 지속됐다. 코인마켓은 전체 시가총액의 0.4% 수준에 그쳤다. 다만 코인마켓은 시가총액이 26% 감소한 반면 거래규모는 36% 증가하고 영업적자 폭도 축소되는 등 일부 지표는 개선됐다.

    자금 흐름에서는 외부 이전 증가가 두드러졌다. 거래소의 가상자산 외부 이전 금액은 107조3000억원으로 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사업자나 개인지갑으로의 이전은 90조원으로 14% 늘었다.

    반면 국내 사업자 간 이전에 적용되는 트래블룰 금액은 15조6000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전체 외부 이전 중 트래블룰 적용 비중도 15%로 낮아졌다.

    가상자산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내 거래 가상자산은 1732개로 194개 늘었고, 중복 상장을 제외해도 712종으로 9% 증가했다.

    다만 거래 건전성 측면에서는 변동성 확대와 구조적 리스크가 확인됐다. 가격 변동성(MDD)은 73%로 상승했고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77%로 더 높았다.

    또 단독상장 가상자산 중 43%는 시가총액 1억원 이하로 유동성이 낮은 소규모 자산에 해당했다.

    상장과 퇴출도 동시에 확대됐다. 하반기 신규 상장은 250건으로 늘었고 거래중단은 66건으로 14% 증가했다. 거래중단 사유는 프로젝트 위험이 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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