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25일 국립소방연구원과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유독화학물질 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 누출 사고 예방을 위한 '사고 대응 요령 리플릿'을 제작해 전국 사업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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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AH는 피부에 닿기만 해도 치명적인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물질로,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왔다. 특히 체내 흡수 속도가 매우 빨라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2025년 울산 울주군의 한 화학공장에서 작업 중 TMAH 용액이 작업자에게 튀어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과거 경기 파주와 평택, 충북 음성 등에서도 농도와 관계없이 사망 및 중대 재해로 이어진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리플릿에는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초동 대응 요령이 담겼다. 주요 내용은 ▲즉각적인 119 신고 ▲오염된 의복 신속 탈의 ▲다량의 물로 지속적인 환부 세척 ▲구연산 수용액 등을 활용한 추가 제독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등이다.
소방청은 특히 TMAH가 통증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급성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초기 세척과 전문 치료의 중요성을 강하게 안내했다.
리플릿은 전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업체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관련 협회 등에 배포되며, 현장 안전교육과 산업재해 예방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유해화학물질 사고는 초기 대응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느냐에 따라 인명피해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며 "현장 근로자들이 올바른 대응 요령을 숙지해 신속한 제독과 응급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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