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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DL이앤씨, 美 기업과 150억원 SMR 표준화 설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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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R 선도기업 엑스에너지와 협력 강화

    더팩트

    DL이앤씨가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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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 | 공미나 기자] DL이앤씨가 미국의 SMR(소형모듈원전)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와 약 100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3년부터 추진해온 엑스에너지와의 협업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당 설계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SMR은 전기 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인 소형 원자로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NNL)에 따르면 2035년까지 전 세계 SMR 시장 규모는 85GW로 300기에 이르고, 금액으로 5000억달러(약 75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의 표준화는 SMR 건설의 뼈대가 되는 설계로, 발전소 내 각 설비가 어떻게 상호 연계돼 작동할지를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국내 건설사가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DL이앤씨가 최초다.

    엑스에너지는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기존 경수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완성된 설계는 2030년 가동될 예정인 초도호기를 시작으로 엑스에너지의 후속 프로젝트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엑스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와 워싱턴주에서 SMR 건설을 추진 중인데,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공급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과 잇따라 SMR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엔 아마존의 투자와 협력을 바탕으로 5GW(기가와트) 규모의 SMR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다. 지난해에는 영국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와 6GW 규모의 원전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발전소와 화학 공장 같은 플랜트 분야에서 쌓은 설계 기술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SMR의 빠른 표준화와 모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DL이앤씨가 2023년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 표준화 설계까지 수행하면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을 넘어 직접 사업을 개발하는 디벨로퍼로 역할을 확대하며, DL에너지 등 계열사와 함께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설계를 넘어, 표준화된 SMR을 개발·설계하는 고도화된 사업 모델"이라며 "특히 엑스에너지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향후 4세대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하며 에너지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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