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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그때 죽을 걸"...김소영 옥중 편지에 담긴 극단적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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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발생한 약물 관련 연쇄 범행으로 구속기소된 20대 여성 김소영이 옥중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편지가 공개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소영에게 편지를 보내 답장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5장 분량의 자필 편지 사진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사건 당시 상황과 현재 심경 등을 묻는 질문을 보냈고, 김소영이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편지가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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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된 편지에서 김소영은 수감 생활에 대한 극심한 불안과 후회를 드러냈다. 그는 "무기징역, 사형 받겠지. 엄마 못 보겠다", "죽고 싶다는 생각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또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괴롭고 잠을 이루기 어렵다", "매일 울면서 지내 지친다"고 호소했다.

    언론 보도와 신상 공개에 대한 부담도 언급했다. 김소영은 "보도가 너무 많아 괴롭고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상황이 힘들다"며 심리적 압박을 토로했다.

    범행과 관련해서는 일부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계획 범행 의도를 부인했다. 특히 피해자와 함께 모텔에 들어가며 음식 주문을 했던 상황에 대해 "함께 먹기 위해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고, 자신이 먼저 SNS로 접근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사건 당시 성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과거 유사강간 피해 기억이 떠올라 두려운 마음에 약물을 건넸다"고 해명했다. 다만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해서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들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최소 6명으로, 이 중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소영의 첫 재판은 오는 4월 9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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