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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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통합이라는 거대한 교육 행정 재편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교육청이 고교 입시의 ‘판’을 바꾸지 않았다. 2027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사실상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급격한 제도 변화 대신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택한 결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이 25일 발표한 ‘2027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의 핵심은 전기·후기 이원화 체제 유지, 평준화 일반고 추첨 배정 고수라는 기존 골격을 그대로 이어간다.
전기고는 종전과 같이 학교장 전형 중심으로 운영된다. 광주과학고, 광주예술고,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등 특수목적고와 마이스터고, 특성화고가 포함된다. 이들 학교는 조기 선발을 통해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구조다. 전기고 합격자는 후기고 지원이 제한되는 만큼, 수험생의 진로 선택이 입시 초기에 사실상 확정되는 구조도 그대로 유지된다.
대다수 학생이 지원하는 후기고 역시 큰 변화는 없다. 자율형공립고와 과학중점학교, 평준화 일반고, 비평준화고로 구성되며, 평준화 일반고는 별도 시험 없이 중학교 내신 석차백분율로 합격자를 가린다. 동점자는 전원 합격 처리하는 기존 원칙도 유지된다.
배정 방식은 ‘선지원 20%, 후지원 80%’ 혼합 추첨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 학생의 희망을 일부 반영하되, 교육청이 통학 거리와 학교 간 균형을 고려해 재배치하는 방식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배정가능고교’ 제도다. 거주지 기준 통학권 내 학교만 선택하도록 설계해 현실적인 이동 가능 범위를 반영하고, 지역 간 접근성 격차를 완화하려는 장치다.
사회적 배려 대상에 대한 보호 장치도 강화됐다. 장애학생과 소년·소녀가정, 다자녀 가정 등에 대한 우선 배정 원칙을 명확히 하고,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 간 분리 배정 및 위기학생 보호 조치를 병행한다. 단순한 배정을 넘어 교육 안전망 기능까지 확대하려는 시도다.
광주시교육청은 7월 세부 전형요강을 확정한 뒤, 8월 후기고 및 특성화고 입학전형 계획을 순차적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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