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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 "종묘 앞 개발, 영향평가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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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코모스 한국위, 두 번째 성명

    "종묘 보존은 국제사회와의 약속"

    "공공적인 국제 표준의 평가 도구"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세계문화유산 종묘 인근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서울시에 영향평가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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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한국위원회는 25일 홈페이지에 “종묘 앞 개발,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없이 추진돼선 안 된다”는 성명서를 올렸다.

    이코모스 한국위원회가 종묘 관련 공식 입장을 낸 건 두 번째다.

    위원회는 “종묘 앞 세운4구역 개발 계획과 관련해 세계유산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역사적 경관에 미칠 영향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검토하기 위한 세계유산영향평가(HIA)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종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유산이며, 그 보존은 국내적 과제를 넘어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종묘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은 사업 시행 이후 사후적 대응이 아니라, 세계유산 운영지침 172항에 따라 계획과 인허가 이전 단계에서 유산의 가치와 경관, 조망축, 장소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도시개발과 유산보존 간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유산의 보존 원칙과 방법을 책임있게 적용해 유산 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또 “세계유산영향평가(HIA)는 개발을 일률적으로 반대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하고 공공적이며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국제 표준의 평가 도구”라며 “이는 어느 한쪽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 기준과 과학적 검토에 기반한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충분한 HIA 없이 사업이 추진되거나, 그 필요성이 축소되거나 지연된다면 이는 세계유산 보존 원칙을 간과해 우리 미래 세대에게 종묘의 중대한 가치를 온전히 물려주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사업 주체께서는 더 이상 절차적 책임을 미루지 마시고,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HIA를 즉시 시행하시며 그 과정과 결과를 국민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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