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이 걸어온 삶의 풍광’... 격동의 시대를 통과한 한 헌법주의자 증언이자, 혼란의 한국 사회를 향한 성찰의 기록
이석연 위원장, “말보다 태도, 진영보다 원칙, 권력보다 헌법이 중요. 격렬한 이념의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의 자세 필요”
“소신의 일관성을 견지하면서 맡은 소명을 다하는 일, 이것이 지금 내게 주어진 항해다”
이석연 위원장, “말보다 태도, 진영보다 원칙, 권력보다 헌법이 중요. 격렬한 이념의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의 자세 필요”
“소신의 일관성을 견지하면서 맡은 소명을 다하는 일, 이것이 지금 내게 주어진 항해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저서 ‘소신(所信)’ 표지. 사진 | 도서출판 새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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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굵직한 고비마다 헌법의 최전선에 서 있었던 법조인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의 ‘소신’이 출간되었다. ‘이석연이 걸어온 삶의 풍광’이라는 부제가 붙인 이 책은 격동의 시대를 통과한 한 헌법주의자의 증언이자, 혼란의 한국 사회를 향한 성찰의 기록이다.
저자 이 위원장은 ‘12·3 불법계엄’ 선포와 그 해제 과정에서 느꼈던 충격과 안도를 서문에서 직접 밝히며, 민주주의의 위태로움과 동시에 헌법의 의미를 강조한다. 시민의 각성과 헌법의 힘이 어떻게 국가를 지탱하는지, 그리고 왜 지금 다시 ‘헌법적 사고’가 필요한지를 묻는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 1부 : ‘파도 너머를 바라보며’
세계 각지를 답사하며 얻은 사유와 성찰을 담았다. 실크로드와 코카서스, 카스피해를 배경으로 한 기행문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문명과 인간을 관통하는 통찰로 이어진다. “생각한다는 것은 싸우는 일이 아니라, 이해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이라는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 2부 : ‘시대와 맞선 항해’
군 가산점 위헌 결정, 신행정수도 특별법 헌법소원, 쇠고기 고시 위헌 논란 등 한국 사회의 주요 헌법적 쟁점을 다룬다. 저자는 권력의 편이 아니라 헌법의 편에 서겠다는 태도로 일관해 왔다. 그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 양쪽으로부터 동시에 비판받았지만, 자신을 “헌법적 자유주의자”라 규정하며 헌법을 판단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힌다.
△ 3부 : ‘귀거래사의 언덕’
삶의 후반부에 이른 저자의 사색과 회고가 담겨 있다. 경찰대학 강의, 출판계 인연, 가족과의 편지 등을 통해 공직자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성찰을 드러낸다.
△ 4부 : ‘헌법의 나침반을 붙들다’
이번 책의 핵심으로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대통령제의 구조적 문제, 헌법 개정의 필요성 등을 짚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재를 진단한다. 저자는 “권력은 늘 유혹적이지만, 헌법은 그 유혹에 맞서는 방패막이”라고 강조한다.
△ 5부 : ‘나의 20대’
중학교 졸업 후 검정고시를 거쳐 금산사 심원암에서 독서에 몰두했던 젊은 시절의 기록 등이 실려 있다. 400~500권의 독서로 사유의 기초를 다졌던 경험은 오늘의 그를 만든 토대가 되었으며, 젊은 세대에게는 도전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이어진다.
저자는 격렬한 이념의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의 자세를 보여준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진영의 언어가 아니라 헌법의 언어로 말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위원장은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 -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는 말이 없지만 그 아래에 길이 생긴다’를 이 책에서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전북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제23회)와 사법시험(제27회)에 합격하였으며 법제처와 헌법재판소에서 20여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사진 |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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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1세대 시민운동가로서 경실련 사무총장 시절 한국 시민운동을 주도했고,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장을 지냈으며, 법제처장(제28대)을 역임했다. 2025년 9월부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부총리급)을 맡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독일특사 단장을 지냈으며 경기대 석좌교수를 겸하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독서광(chain-reader)으로 광범위한 지식을 배경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다. 저서로는 ‘책이라는 밥’, ‘사마천 사기 산책’, ‘페어플레이는 아직, 늦지 않았다’, ‘판단력 수업’, ‘새로 쓰는 광개토왕과 장수왕’(공저), ‘역사는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 ‘헌법은 상식이다’, ‘헌법소송의 이론과 실제’ 등 20여 권이 있다.
“탄핵은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 헌법이 스스로를 지키는 장치다. 탄핵은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 헌법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작동하는 자기 통제 장치다. 통합은 진영의 승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을 헌법의 틀 안에서 공존시키는 과정이다”
저서 ‘소신’의 일부 내용이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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