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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자동차보험 20조원 벽 무너졌다… 손해율 악화에 보험손익 708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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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정 기자] [포인트경제] 지난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이 성장 정체와 보험료 인하 효과가 맞물리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사의 운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합산비율이 손익분기점인 100%를 넘어서면서 보험 본연의 이익인 보험손익은 대규모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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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20조 2890억… 성장 정체 속 보험료 인하 여파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20조 2890억원으로 전년(20조 6641억원) 대비 3751억원(1.8%↓) 감소했다.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동차 보험 가입 대수 증가율의 둔화와 누적된 보험료 인하 효과가 꼽힌다. 가입 대수 증가율은 2022년 2.4%에서 2025년 0.8%까지 떨어지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이어진 보험료 인하(2025년 0.8%↓)가 매출 축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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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율 87.5%로 치솟아… 보험손익 6983억 급감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손해율은 87.5%를 기록해 전년(83.8%) 대비 3.7%p 급등했다. 사업비율(16.2%)을 합친 합산비율은 103.7%로 손익분기점인 100%를 상회했다.

    이로 인해 2025년 자동차부문 보험손익은 708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6983억원이나 확대됐다. 투자손익(8031억원)을 포함한 총손익은 951억원에 그쳐 전년(5891억원) 대비 83.9% 급감했다.

    시장 판도 변화… 대형사 과점 속 중소형사 점유율 반등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삼성·DB·현대·KB 등 대형 4사의 점유율이 85.0%로 여전히 높았으나 전년 대비 0.3%p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10월 단행된 한화손보와 캐롯손보의 합병 영향으로 중소형사(한화·메리츠 등)의 점유율은 9.4%로 1.1%p 상승했다. 판매 채널에서는 대면 채널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온라인(CM) 채널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경상환자의 과잉진료 차단 대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 개선을 통한 손해율 개선 효과가 향후 전국민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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