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가방에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캐릭터 관련 굿즈를 다수 달고 다니는 '이타백(ita bag)' 스타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SCMP |
최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가방에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캐릭터 관련 굿즈를 다수 달고 다니는 '이타백(ita bag)' 스타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타백은 2010년대 일본에서 한 차례 유행했던 문화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아이돌을 테마로 한 인형·배지·포토카드 등을 가방에 빽빽하게 장식하는 방식이다. 최근 중국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레드노트에서는 관련 게시물이 수십억 조회수를 기록하며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타'라는 표현은 일본어로 '부끄럽다' 또는 '민망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장식이 과하게 많을 경우 보는 이들에게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가방은 투명 소재를 활용해 내부가 잘 보이도록 제작된 제품이 주로 사용된다. 동일한 배지를 여러 개 구입해 정렬하거나, 인형과 사진, 리본, 체인 등을 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식이다. 제품 가격은 저렴한 것부터 비교적 고가까지 폭넓게 형성돼 있다.
최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가방에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캐릭터 관련 굿즈를 다수 달고 다니는 '이타백(ita bag)' 스타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SC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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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꾸미는 방법을 공유하는 이용자들도 늘어나면서 관련 커뮤니티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일부 판매자들이 굿즈 가격을 과도하게 책정하는 사례도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방보다 장식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희귀하거나 한정판으로 출시된 굿즈의 경우 가격이 10만 위안(약 2100만원)까지 치솟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 심리 전문가 차이하이차오는 “이타백 열풍은 젊은 세대가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려는 흐름을 보여준다”며 “스트레스 해소나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랜덤 박스 수집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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