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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정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출범…심사 대신 인재에 직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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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5일 창업 지원 방식을 전면 전환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시켰다. 기존 심사·선정 중심에서 벗어나 국가가 창업 인재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로, 지난 1월 선언한 국가창업시대 전환의 첫 번째 후속 조치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 합동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2026년을 국가창업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테크 창업가 4000명, 로컬 창업가 1000명 등 총 5000명을 모집한다. 지역 균형을 고려해 비수도권 선발 비율을 70% 이상으로 설정했다.

    지원은 4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에서 선발된 5000명 전원에게 창업 활동자금 200만 원이 지급된다. 이후 17개 시·도별 예선과 5개 권역별 본선을 거쳐 1000여 명이 오디션에 진입하며,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AI 솔루션을 받는다. 최종 100명의 '창업 루키'에게는 차년도 최대 1억 원이 연계되고, 대국민 경진대회 우승자에게는 10억 원 이상의 자금 지원과 글로벌 진출 패키지가 주어진다. 최종 100인에게 집중 투자하는 500억 원 규모의 '창업열풍펀드'도 조성된다.

    신청 서류는 사업계획서 대신 2페이지 내외 신청서로 간소화했다. 탈락자에게도 창업 활동 이력을 공식화한 '도전 경력증명서'를 발행해 향후 창업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운영기관과 멘토단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를 이끌 보육기관 100여 곳과 선배 창업자 멘토단 500여 명이 공개됐다.

    프라이머, 퓨처플레이, 소풍커넥트, 카이스트(KAIST), 지스트(GIST) 등이 보육기관으로 참여해 5000명의 창업 인재를 파이널 라운드까지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승건 토스 대표, 이세영 뤼튼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김한이 비누랩스 대표 등 선배 창업자 500여 명이 전담 멘토단으로 합류해 성장 단계별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한다.

    행사에서는 '모두의 멘토 리얼 토크'도 진행됐다. 비누랩스 김한이 대표와 제주 시트러스 식음료 브랜드 '귤메달'의 양제현 대표가 창업 경험을 공유했고, 프라이머·카이스트·글리처파트너스 등 지역 대표 운영기관들도 기관별 보육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발대식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열렸으며 중기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부산 야놀자, 광주 고스트패스, 대구 망고슬래브, 울산 딥아이, 제주 스펙스 등 지역 대표 창업기업들도 홍보대사로 참여해 현장 열기를 더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단발성 지원 사업이 아닌 창업 인재의 잠재력에 투자하는 육성 플랫폼"이라며 "실패의 두려움 없이 혁신에 도전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어 인공지능·방산·기후테크 등 분야별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모두의 챌린지'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로컬창업가 1000명 발굴과 유망상권 17곳 집중 육성을 담은 '모두의 지역상권 전략'도 병행 추진된다.


    글 : 손요한(russia@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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