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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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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놀이’ 하러 불교박람회 간다?···반야심경×힙합, 그 맞은편에선 ‘AI 마음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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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내달 2일부터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내달 3일부터 이틀 동안 ‘국제선명상대회’도

    경향신문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포스터.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불교 핵심 사상인 ‘공(空)’ 사상을 놀이로 경험하고, 반야심경은 힙합과 DJ 퍼포먼스로 재해석된다. 또 인공지능(AI)이 마음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명상법을 제시한다. 수행을 중시하는 불교계가 ‘체험형 콘텐츠’ 도입을 통해 외연을 넓히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다음 달 2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3일부터 사흘간 봉은사 일대에서 ‘2026 국제선명상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원 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불교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확산됐고 그 중심에는 불교박람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러한 국민적 관심과 열기를 이어 올해 박람회는 ‘핫’한 박람회를 넘어 ‘쏘 핫’한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불교가 놀이가 되고, 전통이 산업이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지난해 방문객 20만 명 중 77% 이상이 MZ세대로 집계됐다. 올해는 약 2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조계종은 예상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불교 핵심 사상인 공(空)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관람객이 스님과 문답을 나누는 체험 등이 운영되며, 반야심경을 힙합과 DJ 퍼포먼스 등과 결합한 ‘공 파티’가 열린다. 래퍼 우원재와 DJ 소다 등이 출연한다. 관람객이 코인을 뽑아 스님에게 질문을 던지는 ‘공뽑기’ 등 불교 철학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꽃스님으로 알려진 화엄사 홍보국장 법정스님도 출연한다. 범정스님은 4일 오후 4시30분과 5일 오전 11시 두차례 무대에 나와 신간 ‘사랑을 알아 참 다행이다’ 출간을 기념하는 사인회를 갖는다. 또 신진 크리에이터와 불교 기반 브랜드를 발굴하는 ‘크리에이터 굿즈전’과 공모전이 신설됐으며, ‘견심사(犬心寺)’, ‘취 프로젝트’ 등 신규 브랜드도 참여한다.

    3일부터 5일까지 봉은사 일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선명상대회’는 ‘AI 시대의 선명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AI로 참가자의 고민과 마음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명상법을 제안하는 ‘마음처방전’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개인의 마음 유형에 따라 명상법과 차(茶), 화두 문구 등을 현장에서 제안한다. 선명상대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지역으로 확대되며 약 35만 명 참여를 목표로 한다.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최근 명상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는 건 세상 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도 된다”며 “사람들의 고통의 문제를 도와주고 해결하는 것이 불교의 본분”이라고 했다.

    박경은 선임기자 k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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