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멘디 위원장은 차량들이 활주로 근처에 있었지만, 지상 감시 시스템에 의한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객기와 충돌한 소방 트럭에는 관제탑에 차량 위치를 알리기 위한 위치 발신 장치가 탑재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방 트럭에 위치 발신 장치를 다는 것은 연방항공청(FAA) 권고사항이지만 의무 사항은 아닙니다.
호멘디 위원장은 사고 당시 공항 관제탑 내 유리로 둘러싸인 구역에서 관제사 2명만 근무 중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표준운영절차가 FAA 기준에는 부합하지만 NTSB의 항공관제팀이 수년간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관제사 간 업무 분담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그리고 트럭 진입을 승인한 관제사가 사고 직후 왜 즉각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출발한 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 소속 여객기가 22일 밤 11시 45분쯤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항공기 구조용 소방 트럭과 충돌하며 발생했습니다.
당시 소방 트럭은 다른 항공기를 지원하기 위해 진입 승인을 받고 활주로를 건너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비행기 조종사 2명이 사망하고 승객·승무원 등 탑승자 76명 중 39명이 병원으로 실려 갔으며, 그중 6명은 여전히 입원 중이라고 에어 캐나다는 밝혔습니다.
소방 트럭에 타고 있던 대원 2명도 입원했으나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는 단거리 노선 위주의 에어캐나다 산하 브랜드로, 이번 사고기 노선의 실제 운항은 캐나다의 지역 항공사인 재즈 에이비에이션이 대행해 맡아왔습니다.
라과디아 공항은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뉴어크 국제공항과 함께 뉴욕시 일대 3대 주요 공항 가운데 하나입니다.
운항 노선은 약 900편으로 주로 국내선 등 단거리 중심입니다.
NTSB는 조종석 음성 기록장치(CVR) 데이터를 인용해 소방 트럭의 활주로 횡단 승인이 내려진 시점부터 녹음이 종료될 때까지 단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들이 전자식 자동 안내 시스템으로 고도가 지면으로부터 100피트(약 30m)라는 안내를 받은 시점은 녹음 종료 19초 전이었습니다.
전직 FAA 항공관제 전문가 마이크 맥코믹은 로이터통신에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조종사들이 착륙 절차를 중단할 만큼 충분한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방 트럭이 활주로를 횡단한 지 불과 9초 후에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호멘디 위원장은 활주로 상태 등은 정상 작동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경고등은 활주로를 횡단하기에 위험한 상태인 경우 빨간색으로 점멸하며 경고를 보냅니다.
이에 대해 맥코믹은 그런데도 소방 트럭이 활주로를 횡단한 이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고는 안개가 자욱한 밤에 발생했으며, 호멘디 위원장은 항공기와 트럭에서의 시야 확보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15분 전 근무 교대 후 22일 오후 10시 45분에 업무를 시작했던 현지 관제사의 진술을 NTSC가 24일에 청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제사가 다른 항공기들과 트럭과 교신한 내용은 항공관제 교신 음성 스트리밍 사이트 '라이브ATC닷넷'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항공 관제사는 항공기 이착륙 시점과 지상 차량의 활주로 진입 허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에어캐나다 여객기에 착륙 지시를 내린 관제사는 당시 기내 악취를 호소하던 유나이티드 소속의 다른 항공기를 위해 게이트를 찾던 중이었습니다.
이런 정보가 알려지면서 관제사가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신경을 쓰느라 주의가 분산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호멘디 위원장은 "관제사들을 비난하며 주의 분산이 원인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곳은 업무 부하가 매우 높은 환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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