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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1명이 3명을, 3명이 1명을…따뜻한 수학이 고독사를 이겼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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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광산구 살핌이웃 189명 조사

    고위험군 3명에서 0명으로 감소

    저위험군 119명에서 125명 증가

    외출·소통 늘고 외로움 응답 감소

    주민 관계 기반 돌봄 효과 확인

    광주 광산구가 주민 관계망을 기반으로 추진해 온 '1313 이웃살핌' 사업에서 고독사 고위험군이 3년 차에 0명으로 집계됐다. 사업 참여자 다수가 저위험군으로 이동했고 외출·소통·외로움 등 사회적 고립 지표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주민이 이웃을 살피는 관계 기반 돌봄 정책의 효과가 조사 결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광주 광산구 ‘1313 이웃살핌’ 자조모임에서 이웃지기 주민과 살핌이웃이 그림 색칠을 하고 있다. 광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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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가 지난해 실시한 '1313 이웃살핌' 사회적 고립감 조사 결과다. 조사는 살핌이웃 189명을 대상으로 1월과 6월, 12월 세 차례 진행됐다. 1차 조사는 기존 참여자 13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2차 조사부터 신규 참여자 55명이 포함됐다. 고독사 위험 조사표를 활용한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일상적 고립, 사회적 고립, 가구 취약성 등 3개 영역 12문항을 기준으로 위험 수준을 저위험군(0~5점), 중위험군(6~9점), 고위험군(10~14점)으로 구분했다.

    조사 결과 1차 조사에서 3명이었던 고위험군은 3차 조사에서 0명으로 줄었다. 저위험군은 같은 기간 119명에서 125명으로 늘었다. 신규 참여자 55명 가운데 54명도 1년이 채 되지 않아 저위험군으로 전환됐다.

    참여 시점에 따른 변화 양상도 확인됐다. 1차부터 3차까지 조사에 지속 참여한 기존 참여자 134명은 고립감 감소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 집단의 경우 1차 대비 3차 고립감은 7.2% 감소했고, 일상적 고립은 9.7% 줄었다. 정서적 고립은 계절적·심리적 요인 영향 속에서도 11.2% 감소 이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광주 광산구 '1313 이웃살핌' 사업 사회적 고립감 조사 결과. 1차 조사에서 3명이던 고독사 고위험군이 3차 조사에서 0명으로 줄었다. 광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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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조사부터 포함된 신규 참여자 55명도 단기간 개입 이후 고립 위험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저위험군은 49명에서 54명으로 늘었고 고위험군은 1명에서 0명으로 줄었다. 타인과의 소통 지표는 10.9% 감소했고 외로움 지표도 3차 조사에서 3.7% 감소했다.

    세부 생활 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 1회 이상 외출'은 79.9%에서 89.6%로 늘었고 '주 1회 이상 타인과 소통'은 88.1%에서 93.3%로 증가했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44.8%에서 38.1%로 줄었다.

    광산구는 기존 참여자 집단에서 2차 이후 3차 조사까지 고위험군 재발 없이 완화 상태가 유지된 점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웃지기의 지속적인 안부 살핌과 관계 회복 활동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광산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립 위험이 큰 중장년 1인 가구를 중점 대상으로 주민 주도 인적 안전망 연계를 강화하고 주민과 살핌이웃이 함께 참여하는 자조 모임 활성화를 추진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민 주도의 인적 안전망이 사회적 고립과 단절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1313 이웃살핌'을 고독사를 막는 지속가능한 관계 돌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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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광산구 ‘1313 이웃살핌’에 이웃지기, 살핌이웃으로 함께 요리 수업 자조모임에 참여한 주민들이 요리를 배우고 있다. 광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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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3 이웃살핌'은 지역 기업이 참여한 선한기업 100+원탁회의를 비롯해 민·관·산·학 협업을 기반으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사회적 고립 예방 사업이다. '1313'은 이웃지기 1명이 위기가구 3세대를 살피고 위기가구 1세대에 이웃단짝 3명을 연결해 돌본다는 의미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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