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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카카오게임즈는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 보유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카카오게임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인수에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관련 거래가 마무리되면 LAAA 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공시에 따르면 유상증자 규모는 약 2400억원이다. 발행 주식 수는 1745만8354주, 발행가는 주당 1만3747원이다. 여기에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이 더해지면서 카카오게임즈가 확보하는 자금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 납입일은 오는 5월29일이다. 카카오는 매각 대금 일부를 재투자해 2대 주주로 남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구조 개편이 카카오게임즈의 성장 전략에 탄력을 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 둔화와 함께 '오딘: 발할라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 주력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 2025년 영업손실 396억원을 기록했고 매출도 4650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줄었다.
회사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PC·콘솔 기반 대형 신작을 준비 중이다. 다만 이러한 프로젝트에는 대규모 개발비가 투입되는 만큼 투자 여력 확보가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인야후가 보유한 해외 플랫폼 인프라와의 시너지 가능성도 주목된다. 라인야후는 일본을 중심으로 메신저 라인을 비롯해 콘텐츠, 광고, 결제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라인의 경우 일본 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성장 경험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라인 생태계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해당 재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일본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협업 기반을 넓히고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토대로 사업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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