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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해수장관 “조선해양플랜트 업무 해수부에 붙는 게 자연스러워... 통합 관리체계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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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부산 해양수산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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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25일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업무가 우리(해수부)에게 붙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산업통상부가 담당하는 조선해양산업 진흥 업무를 해수부로 이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황 장관은 이날 부산 해수부 기자실에서 진행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조선해운 분야의 패러다임이 탈탄소와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를 국제적으로 논의하는 장이 바로 국제해사기구(IMO)”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장관은 이어 “(글로벌 동향에) 적기에 잘 대응하기 위해선 통합 관리체계로 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게 제 개인적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국가 차원에서 보면 현재 미국과 조선 분야 협력 논의도 진행 중이고, 기존에 해온 게 있어 당장 한 쪽으로 보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해수부의 관련 기능을 계속 강화하면서 부처 역량이 부각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최우선 정책 과제로 수산 분야를 거론한 배경에 대해선 “올해 해수부가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제가 바로 해수부 설립 후 처음으로 들어온 1호 직원”이라며 “30년이란 세월을 돌아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현안이 어가 인구 70% 감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해수부)가 잘했다면 그만큼 줄지 않았을텐데, 라는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면서 “제가 있는 동안 바로 (어가인구) 숫자를 늘리진 못하더라도 다시 늘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가장 먼저 취임사에 넣었다”고 말했다.

    HMM 부산 이전과 관련해선 “HMM은 세계 8위, 우리나라 최고 선사”라면서 “HMM이 부산에 내려온다고 하면 진짜 해양수도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다만 ‘기업의 자율적 판단’을 강조했다. 그는 “HMM은 민간 기업이다. 우리가 오라가라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경영진이 판단하고, 교섭요구권에 따라 노사가 교섭하는 단계인만큼 잘 협의가 돼 우리 바람대로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시하면 교섭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장관이 직접 HMM 노조를 접촉해 설득하는 방안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황 장관은 “제가 갑자기 불쑥 뛰어들면 정부가 개입했다고 하지 않겠나”라며 “제가 지금 움직일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좀 더 지켜볼 수밖에 없고, 그들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 많이 검토할 것이고, 온다면 환영이지만 자발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동 상황과 관련해선 해수부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120% 대응’을 언급한 데 대해 “우리가 해야할 게 100이라면 그보다 더 열심히 하자는 의미”라면서 “해야하는 임무만 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만약 선원 하선과 피난 문제가 발생한다면 적극적으로 챙겨 잘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안전 문제도 마찬가지다. 기존 선박들에 대해서 우리가 운항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선사 입장에선 ‘가야한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위험하다면 더 설득하고, 성심껏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취임사를 통해 해수부 직원들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절차’와 ‘원칙’이라고도 했다. 황 장관은 “정부의 국정철학을 이행할 때 속도만큼 중요한 게 절차와 원칙이다. 잘 지켜야 한다”면서 “어떨 때는 좀 기다리면서 참는 부분도 있어야 정책이 잘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조정, 신뢰 없이 정부가 혼자 나갈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부산=윤희훈 기자(yhh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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