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DS 2026 한화 부스에 전시된 한화의 대공방어체계 라인업. /한화시스템 |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한화시스템이 방산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중동·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방산 수출 확대와 함께 우주·금융 IT까지 외연을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천궁-II 핵심 장비인 다기능레이다(MFR) 수출을 기반으로 중동 방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와 약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약 8억668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2025년 이라크에 약 86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잇따라 따내며 조 단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다기능레이다는 전투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피아식별, 전파방해 대응, 유도탄 교신까지 수행하는 천궁-II의 핵심 장비다. 저·중·고고도를 아우르는 대공 방어체계의 '눈' 역할을 하며, 한화시스템은 장거리·다표적 대응 레이다와 안티드론 시스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상 방산 분야에서는 함정 전투체계(CMS)를 앞세워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MS는 함정의 센서와 무장을 통합해 위협을 탐지·분석하고 대응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CMS를 개발·공급해온 기업이다. 우리 해군 주요 함정에 대부분 해당 시스템을 탑재해 왔다.
한화시스템 함정 전투체계(CMS·Combat Management System) 구성도. /한화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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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필리핀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 2017년 호위함 사업을 시작으로 초계함, 연안경비함 등에 CMS를 공급해 왔으며, 2025년에는 약 400억원 규모의 차기 호위함 2척 사업을 추가 수주했다. 현재까지 총 15척의 필리핀 함정에 전투체계를 공급하며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우주 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 국내 최초로 1m급 해상도의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을 발사한 데 이어, 0.5m·0.25m급 위성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0.25m급 위성은 연내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0.15m급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15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수준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한다. 초저궤도(VLEO) 기반 위성까지 확보할 경우 군 정찰과 민간 관측을 아우르는 고정밀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ICT 부문에서는 금융 IT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제조·건설·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자체 개발 보험 코어 솔루션 'W1NE'를 앞세워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화시스템 CI. /한화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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