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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트럼프 안방마저…공화당 보선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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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편투표·SNS 공개 지지 불구

    민주, 플로리다 하원 2%P차 勝

    트럼프 지지율은 36%로 최저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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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주(州)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높은 생활비 부담에다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기름 값 상승까지 겹친 것이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4일(현지 시간) AP통신은 민주당 후보 에밀리 그레고리가 공화당 후보인 존 메이플스를 2.4%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보궐선거가 치러진 곳은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주 하원 87선거구로 약 2년 전인 2024년 선거에서 공화당 마이크 카루소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19%포인트 차이로 따돌린 지역구다. 같은 해 치러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 지역 득표율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1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선거를 앞두고 23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메이플스 후보자를 공개 지지했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패배의 쓴잔을 마신 셈이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아들 배런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우편투표를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플로리다 주민들은 혼란과 부패, 식료품부터 휘발유·의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에 지쳐 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뉴욕시장, 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 지방선거부터 최근까지 주요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에 패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2기 집권 후 최저치인 36%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 기록했던 33%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이 급증한 결과다. 또 이란 전쟁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1%로 찬성(35%)을 크게 앞섰다. 미국인 46%는 이번 전쟁이 장기적으로 미국을 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으며 더 안전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4일간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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