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중랑·금천구는 70개도 안돼
집값 전망 13개월만에 하락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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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물이 8만 건을 돌파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반면 전세 매물은 반대로 빠르게 말라가고 있다. 강북구와 중랑구·금천구 등은 전세 매물이 70건도 채 되지 않으면서 ‘전세절벽’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25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 7000여 건으로 1년 전보다 1만 건 이상 줄었다. 전세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던 연초(2만 3060건)와 비교해도 26.3% 감소해 사실상 매일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강북·중랑·노원·금천·구로 등 서울 외곽의 전세 매물은 올해 초 대비 55~68%씩 줄어드는 등 반 토막이 났다.
지역 내 민간임대 공급자 역할을 하던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며 임대 물건이 줄어든 여파로 보인다. 전세절벽이 두드러지는 자치구의 경우 신규 공급이 많지 않고 ‘월세’로 트렌드가 바뀌는 추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세제 및 대출 규제 카드에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심리도 급격히 꺾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급락한 96으로 2025년 2월 이후 13개월 만에 100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가 100 아래라는 것은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규제가 끌고 공급부족이 밀며 만든 ‘멸종위기전세’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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