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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8 (토)

    애플, AI 챗봇 '시리' WWDC서 공개...에이전트 업그레이드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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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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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시리(Siri)의 AI 챗봇 버전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 음성 명령 도구를 넘어, 대화형 인터페이스와 앱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8일 개최되는 'WWDC 2026'에서 차세대 시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 버전은 iOS 27과 맥OS 27에 포함되며, 코드명 '캄포(Campo)'로 개발 중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다. 기존 시리가 간단한 음성 명령 처리에 머물렀다면, 새 버전은 텍스트와 음성을 결합해 맥락을 이해하고 이어가는 자연스러운 대화형 챗봇으로 진화한다.

    이는 '챗GPT' 등 챗봇 서비스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그동안 AI 챗봇에 극도의 거부감을 가졌던 애플로서는 큰 변화로 꼽힌다.

    또 애플은 시리를 별도의 독립 앱 형태로 테스트 중이다. 앱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공통으로 제공되며, 사용자와의 이전 대화를 저장·검색하고, 즐겨찾기 및 대화 고정 기능까지 지원한다. 메시지 앱과 유사한 채팅 UI를 기반으로 문서나 이미지 업로드도 가능해, 기존 음성 중심 경험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시리는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개인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작업 수행 능력도 강화된다. 메시지, 메모, 이메일 등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요청을 처리하고, 앱 내부 작업 실행이나 웹 검색, 뉴스 요약까지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애플 뉴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요약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체제 전반에 걸친 통합도 눈에 띈다. 새로운 '시리에 질문(Ask Siri)' 기능은 다양한 앱 메뉴에 탑재돼, 사용자가 선택한 텍스트나 콘텐츠를 시리에 전달해 추가 정보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키보드 상단에는 '시리로 글쓰기(Write with Siri)" 옵션이 추가돼 글쓰기·편집 기능 접근성도 높인다.

    이와 함께 기존 온디바이스 검색 기능인 스포트라이트(Spotlight)도 시리 중심으로 통합된다. 사용자 기기 내 데이터뿐 아니라 웹 정보까지 아우르는 통합 검색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기반 검색 서비스와의 경쟁력 확보를 노린다.

    이번 변화는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을 재정비하려는 조치다. 애플은 시리를 중심으로 AI 플랫폼을 다시 설계해, 단순 기능 수행을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트형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새로운 시리에는 애플 자체 모델인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pple Foundation Models)'과 구글 '제미나이' 기술도 일부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I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외부 협력을 병행하는 전략적 선택에 따른 것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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