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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동영상 생성AI '소라' 폐기한 오픈AI, 차세대 모델 '스퍼드' 학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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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치규 기자]
    디지털투데이

    오픈AI의 AI 영상 앱 소라 [사진: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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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픈AI가 AI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를 전격 종료했다.

    소라 앱과 API, 챗GPT 통합 계획, 그리고 디즈니와 추진하던 10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까지 모두 백지화됐다.

    디즈니 계약은 정식 계약이 아닌 구두 합의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라 팀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로보틱스 연구를 위한 월드 시뮬레이션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소라 중단은 예상치 못한 발표였다.

    뉴스레터 '소스'(Sources[를 발행하고 복스 미디어 액세스 팟캐스트를 공동 진행하는 알렉스 히스에 따르면 7주 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당시 액세스에 출연한 오픈AI 서비스 총괄 피지 시모는 챗GPT와 소라 통합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초기 열기가 다소 식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소라가 "콘텐츠 생성 부문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픈AI는 소라 폐쇄 발표 하루 전날에도 소라 콘텐츠 정책을 업데이트하는 블로그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다.

    알렉스 히스는 오픈AI 결정과 관련해 GPU 자원 배분을 핵심적인 요소로 바라봤다. 그는 "동영상 생성은 GPU를 대난히 많이 소모하는 작업이다. 소라에 투입되던 칩을 오픈AI가 집중하는 코덱스(Codex)와 기업용 제품 쪽으로 돌리겠다는 판단"이라며 "앤트로픽은 코딩 기능을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었다. 클로드 코워크가 대표적이다. 오픈AI는 이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큰틀에서 오픈AI는 지금 슈퍼앱 전략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챗GPT, 코덱스, 아틀라스 브라우저를 하나의 데스크톱 앱으로 통합해 에이전트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소라가 이 전략 어디에 맞는지 불분명한 데다, 콘텐츠 공급 계약 협상에서도 벽에 부딪혀 온 터라 철수 결정이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소라 폐쇄 소식을 알린 날 조직 개편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전 부문은 마크 첸이 이끄는 리서치 조직 산하로, 보안 부문은 그렉 브록만 스케일링 조직 산하로 각각 이관된다. 알트먼 본인은 자금 조달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보다 집중하는 체제다. 피지 시모는 'AGI 배포(AGI Deployment)' 부문 CEO를 맡아 나머지 실질적인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알트먼 CEO는 코드명 '스퍼드(Spud)'로 불리는 차세대 모델 사전 학습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몇 주 안에 매우 강력한 모델이 나올 것이며, 팀 전체가 이 모델이 경제 전반을 실질적으로 가속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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