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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를 계기로 글로벌 기후협력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류전민 중국 기후변화사무 특사는 현지시간 25일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의 도전과 전망' 분과에서 "파리협정이 제시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는 현 상황에서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됐다"면서 "특히 미국의 협정 탈퇴는 국제 기후 거버넌스의 근간을 흔드는 결정적 변수"라고 말했습니다.
류 특사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탈퇴 선언을 언급한 뒤 "미국은 세계 최대 선진국이자 기후변화 협상의 주요 주도국"이라면서 "그런 국가의 이탈로 다자 협력의 완결성이 훼손되고 국제사회 전반의 신뢰와 이행 의지도 약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 탈퇴 이후 유럽연합(EU) 내부에서 기후 대응 방식과 비용 분담을 둘러싼 이견이 표출되는 등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선진국의 책임 이행 지연이 개발도상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특사는 "재정지원 약속이 불확실해지면서 개도국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 전환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선진국이 2040년 전후로 탄소 정점과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이를 충족하는 국가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중국의 2003년 탄소 배출 점점 목표 달성에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류 특사는 "지난해 기준 중국의 비화석 에너지 비중은 21~22%로 높아졌고, 태양광과 풍력설비 용량은 17억㎾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라면서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가능한 한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인 만큼 탄소 배출 정점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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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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