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6 (목)

    풍력발전기 꺾임 원인은 '센서 이상'…수사 확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지난달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기둥 꺾임 사고 원인이 알람 센서 이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해당 설비를 점검·보수하는 과정에서 화재로 작업자 3명이 숨지면서 경찰과 노동 당국이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영덕 풍력발전기 기둥 꺾임 사고 원인은 날개 속도를 제어하는 알람 센서 고장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불과 몇 달 전 진행된 점검에서는 이상 없음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이후 해당 설비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외주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결함이 확인된 설비를 수리하던 중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현재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적용을 검토하며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관리·감독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노동 당국도 원청과 하청 관계자를 상대로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해당 단지는 준공 20년이 넘은 설비로, 국내 풍력발전기 20% 이상이 가동 15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 안전 장비와 작업 지침 전반에 대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관련 규제는 3년 주기 점검이 사실상 전부인데, 정해진 점검만으로는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센서를 통해 구조물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이른바 구조건전도 감시 체계 도입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윤정현 / 한국토목구조기술사회 부회장> "사람 말고 실제로 센서를 통해서 자동으로, 실시간으로 풍력 타워의 이상 거동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 SHMS 혹은 HMS 이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보해서 평가할 수 있는 그런 전산화된 프로그램들을 구축해서 운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풍력발전기 정비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경북_영덕 #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 #안전사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지훈(daegurain@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