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도부, 미국 평화안 검토 중"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쿠드스의 날(Quds Day)' 집회에 참석한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장관(가운데)이 취재진에 답하고 있다. 테헤란(이란)=UPI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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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과 진행 중인 대화는 전혀 없다"며 "다양한 중재자를 통해 메시지가 전달되고는 있으나, 메시지 교환이 미국과의 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이란 지도부가 중재국을 통해 미국이 제시한 평화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미국과 직접 대화할 의도는 여전히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근 국가들에 미국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은 역내에 수많은 군사 기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결과적으로 주변국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에 의존하는 안보 정책의 무용론을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이란은 전쟁을 갈구하지 않으며 분쟁의 영구적인 종식을 원한다"며 "종전을 위해서는 전쟁의 완전한 종식과 파괴한 시설에 대한 배상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은 단기전 승리와 이란 정권 교체 등 자신들이 내세웠던 전쟁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이란은 그 어떤 국가도 자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없음을 전 세계에 똑똑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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