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 첫 방북…김일성광장서 성대한 환영식
루카셴코, 금수산태양궁전도 참배…푸틴 화환도 대신 헌화
소련군 추모 해방탑에 함께 묵념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벨라루스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으로 25일 방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벨라루스 대통령의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TV와 벨라루스 매체 등이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김덕훈 제1부총리와 김정규 외무성 부상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도착한 루카셴코 대통령 일행을 맞았다. 유리 슐레이코 부총리와 외무·보건·교육·공업부 장관 등이 수행원으로 방북했다.
인공기와 벨라루스 국기를 든 북한 어린이들이 활주로에 나와 "환영"을 연신 외쳤고, 루카셴코 대통령이 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인민군 명예위병대와 명예기병대, 국방성중앙군악단이 정렬한 가운데 환영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7·27 0001' 번호판이 달린 전용차를 타고 먼저 광장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탄 차가 도착하자 직접 그를 맞이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보고 두 팔을 벌려 반가움을 표시했고, 양국 정상은 악수하고 포옹했다.
김 위원장은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재룡·리일환·김성남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김덕훈 제1부총리 등 간부들을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벨라루스 대통령 첫 방북…김정은, 김일성광장서 성대한 환영식 |
김 위원장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단상에 오르자 21발의 예포가 터지며 벨라루스와 북한의 국가가 연주됐다. 인민군 명예위병대장의 영접 보고를 받은 루카셴코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
김 위원장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함께 옛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을 찾아 묵념했다.
평양 해방탑은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상징물로, 두 나라가 러시아를 고리로 밀착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전 파병 이후 북한과 벨라루스의 관계도 부쩍 가까워지고 있다.
환영식에 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도 찾았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자신 명의의 꽃바구니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내는 꽃다발을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25∼26일 이틀 일정으로 방북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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