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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21억…李대통령 49억, 저작권 수입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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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자 재산 76% 늘어나

    李대통령, 저작권 소득 15.6억↑

    청와대 참모 47명 중 10명 '다주택자'

    국회의원 평균 재산 28.8억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고위공직자 1903명의 재산이 일괄 공개된 가운데 1인당 평균 20억9563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년 전보다 18억8807만원 증가한 49억7721만원을 신고했다.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1년 새 약 2억2000만원 늘어난 28억8730만원(안철수·박덕흠 의원 제외)이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1903명이다. 재산 공개 대상자 중 1449명(76.1%)은 기존보다 재산이 늘었고 454명(23.9%)은 줄었다. 재산 증가 요인으로는 저축·주식가격 상승 등이 73.6%로 가장 많았다. 주택 공시가격과 토지 개발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가액변동 비중은 26.4%였다.

    49억7721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 대통령은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상장지수펀드(ETF) 평가 이익과 출판물 저작권 수입 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대통령이 신고한 예금 보유액은 15억 8398만원에서 30억6413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예금 증가분의 대부분은 출판물 저작권 소득으로 이 대통령은 15억6060만원, 김 여사는 607만원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담은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상당히 많이 판매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금 재산으로 자녀 결혼 등 경조사 수입도 2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아파트를 포함한 부동산 재산은 1년 전보다 약 3억5000만원 증가했다. 이 대통령 본인 분당 수내동 아파트 82.13㎡는 8억4250만원, 김혜경 여사 지분 82.12㎡은 8억4250만원으로 각각 신고됐는데 부부의 가치는 공시가격 상승으로 1년 새 각각 1억1450만원씩 상승했다. 재산공개 기준일 이후 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의 신뢰를 높이고자 김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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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참모 평균 재산 27.9억…47명 중 10명이 다주택자


    청와대 참모 47명의 평균 재산은 27억892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청와대 참모는 이장형 법무비서관으로 134억1604만원을 신고했다. 이장형 비서관의 재산은 지난해 정부 출범 후 청와대 합류했을 때 신고했던 89억9000만원보다 44억원 이상 늘었다. 본인과 두 자녀 명의로 보유한 테슬라 주식 약 2만1203주의 평가액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 비서관은 본인과 자녀들의 주식 보유액만 94억6000만원에서 136억8000만원으로 42억원 이상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청와대 참모 중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으로 14억8000만원 늘어난 79억8437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1억4370만원, 김상호 춘추관장이 59억9656만원, 이태형 민정비서관이 59억317만원,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이 57억1448만원,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42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을 공개한 청와대 참모 중 10명은 두 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장급 중 다주택자는 없었지만, 수석비서관급 11명 중 2명이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었다. 조성주 인사수석은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리버티 아파트와 세종시 주상복합건물 등 2채를 신고했다. 문진영 사회수석은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와 강남구 역삼동 주상복합건물을 보유했다. 김상호 춘추관장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 강남구 대치동 빌라 6채 등을 신고했다. 다만 김 관장은 최근 다주택분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 김현지 제1부속실장, 이태형 민정비서관, 이주한 과학기술연구비서관, 김소정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등도 다주택자였다. 비서관급인 강유정 대변인은 아파트 2채를 보유한 것으로 관보에 공개됐으나, 최근 용인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다주택 상태를 해소했다.

    안철수·박덕흠 빼고도 국회의원 평균 재산 28.9억원…다주택자는 52명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1인당 평균 재산은 전년대비 8% 늘어난 28억873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직중인 국회의원 287명 가운데 5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안철수(1257억원)·박덕흠(548억원) 의원을 제외하고 산출한 수치다. 100억원 이상 자산가는 9명이었으며, 안철수·박덕흠·박정·고동진·백종헌·김은혜·서명옥·윤상현·최은석 의원 순이었다.

    재산 증가폭이 가장 큰 의원은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1년 새 56억8000만원 늘었다. 보유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아파트와 삼성전자 주식의 평가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의원 중 재산 신고액 1위인 안철수 의원은 감소액도 110억7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보유주식 안랩의 평가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국회의원 가운데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5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의원(287명)의 18%에 해당한다. 본인 및 배우자 명의 기준,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지분 전체를 보유한 경우만 집계했다. 국민의힘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20명, 개혁신당 1명 순이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주택을 적어도 한 채 보유한 의원은 47명으로, 전체의 16.4%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김종양 의원이 주택 3채 보유를 신고했다. 김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를 비롯해 경남 창원 단독주택, 부산 동래구 아파트 등 총 3채를 보유했다. 오피스텔까지 넓혀보면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구에 11채의 오피스텔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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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3월 임시국회 2차 본회의에서 공소청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26.3.20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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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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