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끝장수사' 배성우가 음주운전 이후 달라진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는 '끝장수사' 주연 배우 배성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끝장수사'(각본감독 박철환,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청년필름㈜·㈜이안픽처스)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끝장수사'는 시리즈 '그리드' '지배종' 등에서 연출력을 발휘해온 박철환 감독의 첫 영화 연출작이다. '하나의 사건, 두 명의 용의자'라는 상황 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개와 반전을 거듭하는 진범 찾기 수사, 다채로운 케미스트리가 더해져 쉴 틈 없는 재미를 예고한다. 여기에 배성우와 정가람이 각 베테랑 형사 서재혁과 인플루언서 출신 신입 형사 김중호로 분해 형사 콤비로 혐관 케미를 선보이고, 이솜이 직진 검사 강미주, 조한철이 엘리트 형사 오민호, 윤경호가 살인사건의 용의자 조동오로 가세해 연기 앙상블을 완성한다.
무엇보다 주연 배성우는 2020년 11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 하차하고 자숙기간을 가졌으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영화 '1947 보스톤'(2023),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2024)를 통해 복귀했고, 디즈니+ '조명가게',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7'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여기에 음주운전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출장수사'가 '끝장수사'라는 제목으로 변경돼 7년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의도치 않게 길어진 공백기에 대해 배성우는 "연기와 관련한 생각이 특별히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연극할 때부터 항상 생각했는데, 연극과 영화가 관객이 많이 들고 잘됐으면 좋겠지만, 그걸 보신 분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바라는 거다. 내가 어떻게 하면 잘 된다는 방법을 아무도 모른다. 그 방법을 알면 100% 흥행할 텐데, 아는 사람이 없다"며 "내가 아는 연기를 뾰족하게 해서, 능력이 닿는 선 안에서 열심히 할 뿐이다. 대단한 능력은 아니니까 늘 고민하고 노력한다.
이어 "사실 연기는 거짓말을 하는 건데, 거짓말을 알고 보는 거다. 관객들은 '재밌는 거짓말을 나에게 해줘'라고 하시는데, 이번에 여러 일을 겪으면서 '본체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게 됐다. 그 안에서만 전부가 아니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과거에 비해서 술도 줄이고 대중교통도 많이 탄다는 배성우는 이번 인터뷰를 앞두고 "솔직히 힘들었다. 그전에는 인터뷰하는 게 재밌었다. 작품 얘기하는 게 재밌었고, 작품 얘기하면서 나도 궁금한 게 생기고, 어떻게 보셨을까 궁금하더라. 조금 즐기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긴장되고 어제 잠도 거의 못잤다. 지금 몸에서 땀이 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삶의 방향에서 달라진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에 "바르게 살기 위해 이상한 짓을 안 해야 된다"며 "전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다보니 너무 경직돼서 사는 건 한계가 있더라. 계속 그렇게 사는 건 쉽지 않다. 오히려 그게 너무 힘드니까 최대한 유연하게 살지만, 동시에 조심해서 살아야 될 것 같다. 하지 말라는 건 안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끝장수사'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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