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자중지란이 이어지며 보수 텃밭 대구마저 위태롭다는 신호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가 30일 입장 발표를 예고하며,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를 굳히는 듯한 분위기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서울 시내에서 만났습니다.
회동에서 정 대표는 또 한번 "대구 선거를 이길 필승카드는 김 전 총리 밖에 안 계시다"며 출마를 설득했습니다.
김 전 총리가 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모두 우위를 보인 걸로 나타나며, 보수 텃밭 대구에서 이변이 연출될 수 있을지 당내 기대감은 한층 달아오르는 분위기입니다.
김 전 총리는 출마에 앞서 대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먼저 해달라고 요구한 상태였는데요.
회동에서 김 전 총리는 "대구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약속을 대표님이 지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어 회동을 마친 김 전 총리는 다음주 월요일쯤 입장을 분명히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부겸 / 전 국무총리> "정 대표님이 아주 도망을 못가게 꽁꽁 싸매는 바람에 제가 아주 곤혹스러워졌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날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 약속드렸습니다."
고심을 거듭해 온 김 전 총리가 사실상 출마를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민주당 또한 이번 주 금요일 공관위 회의를 통해 대구 경북 지역의 공천 정리를 마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다음주 초반이면 민주당 대구시장 선거의 윤곽도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공천을 앞두고 내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컷오프 결정에 불복하며 직접 입장도 밝혔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내부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대구시장 공천 컷오프의 여파가 쉽게 정리되지 않는 모양새인데요.
이번 공천 컷오프 사태로 반발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오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오전 가처분 신청에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한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주 부의장은 잘못된 공천에 침묵하지 않겠다며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걸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 / 국회부의장·국민의힘 의원>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저를 공천에서 컷오프한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는 결정이니까 경선 안에 넣으라는 결정이겠지요. 당이 어떻게 반응할지 보겠습니다."
무소속 출마 여부를 놓고는 아직 판단해보지 않았다면서도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가처분 기각 결정이 내려져 대구시장 3자 구도가 현실화할 경우 국민의힘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김부겸 전 총리를 통해 영남권 돌풍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선 충격과 위기감이 뒤섞여 팽배한 상황입니다.
나란히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이정현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며 항의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소장파와 친한계에서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비롯한 당 대변인단을 일괄 재임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적쇄신을 요구한 오세훈 시장측은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당 차원의 인사 결정에 대한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약속에 대한 행동을 주문한 국민의 요구를 거절한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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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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