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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긴급 수혈 받은 자금마저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상적인 영업을 위해선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해 3000억원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이달 말 매각 성사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홈플러스가 생존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된 긴급운영자금까지 빠르게 바닥이 났기 때문.
최근 홈플러스는 밀린 급여와 납품 대금 등을 지급하는 데 긴급 운영자금 1000억 원을 대부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숨통은 틔웠지만, 추가 자금 확보 없이는 정상 영업 유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홈플러스는 SSM 사업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은 이달 31일로, 사실상 매각 성사 여부가 단기간 내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사업 실적도 공개한 홈플러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 1조 1000억 원 규모에 최근 3년 평균 7%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마진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국 293개 점포 가운데 90% 이상이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 집중돼 있고, 상당수가 퀵커머스 배송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다만,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유통 대기업과 주요 플랫폼 업체들은 잇달아 선을 긋고 있어 매각 작업은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앞서 홈플러스는 법원에 제출한 회생 계획을 통해 총 6000억 원을 확보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금융권 지원이 무산되면서 결국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단독으로 1000억 원을 긴급 투입했지만, 전체 계획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시한은 오는 5월 4일인데, 그때까지 매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회생 절차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유연서]
이혜연 기자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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