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룸네트워크의 살만 바나에이 법률총괄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HFSC)가 개최한 '토큰화와 증권의 미래: 자본시장 현대화'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킴버 랩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토큰화가 자본에 미치는 영향은 인터넷이 정보의 흐름을 바꾼 것과 같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HFSC)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토큰화와 증권의 미래: 자본시장 현대화’를 주제로 연 청문회에서 실물자산토큰화(RWA) 블록체인 플룸네트워크의 살만 바나에이 법무총괄( 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미국 나스닥·예탁결제원(DTCC)·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등과 함께 증인석에 오른 바나에이 총괄은 이날 청문회에서 홍콩, 싱가포르, 유럽연합(EU) 등 경쟁국들이 보조금과 명확한 프레임워크를 앞세워 글로벌 토큰화 인프라를 선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콩의 경우 채권 토큰화 도입으로 수익률 스프레드를 약 24% 감소시켰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미국의 낡은 규제가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의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바나에이 총괄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기업임에도 정작 미국 내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며 규제 공백으로 인한 인재·자본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통 금융권이 우려하는 자금세탁(AML) 및 보안 문제에 대해 플룸은 ‘기술적 정공법’을 제시했다. 플룸은 프로토콜 자체에 AML과 제재 통제 기능을 코드로 내장한 유일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이다. 바나에이 총괄은 “컴플라이언스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다르게 구현돼야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온체인 상의 법 집행 압류율(12%)이 전통 금융권(0.2%)을 압도한다는 수치를 들어 블록체인 투명성이 오히려 규제 준수에 유리함을 역설했다.
현재 플룸의 블록체인에는 아폴로, 위즈덤트리 등 글로벌 운용사들의 프로젝트를 포함해 220개 이상의 토큰화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약 26만개 지갑에서 3억5000만달러 규모 RWA가 운용되고 있다는 게 플룸 설명이다.
이날 출석한 존 제카 나스닥 법무담당 부사장도 “기업 자산 활동 처리에 매년 580억 달러가 소모된다"며 인프라 혁신 필요성에 동의했다. 토큰화가 단순한 가상자산 투기 수단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고질적인 비용 부담을 줄이는 업그레이드 작업이라는 점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케네스 벤슨 SIFMA 회장도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이 지난 1년간 280% 성장해 26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며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