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
문화가 있는 날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꾀한다는 취지에서 2014년 1월 시작됐다. 문화가 있는 날에 국공립 주요 문화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고, 민간 문화시설 일부에서는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율이 도입 초기 28.4%에서 2024년에는 66.3%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그 사이 '문화 향유'라는 말도 낯설지 않게 됐다. 주변에선 이날을 이용해 인근 문화시설을 방문한다는 이들도 있다.
특정한 날을 정해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주거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문화 저변 확대에 영향을 주겠느냐는 반문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문턱을 낮춰 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문화를 향유하는 방식과 분야는 각자 다르지만, 유인하는 요인이 있으니 관심을 갖게 하는 매력이 될 수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운영 계획과 관련해 민간 문화예술기관의 참여 방식은 '자발적 참여형'이라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자율적 판단에 맡긴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규모 있는 주요 문화 인프라는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문체부는 지난 18일 문화예술 및 경제계 11개 주요 유관기관과 문화가 있는 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단체에는 전국적인 연계망이 있는 한국도서관협회, 한국박물관협회, 한국사립미술관협회와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이 포함됐다. 확대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의 운영 방법에도 눈길이 간다.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과 맞물려 관심이 가는 사안들도 있다. 지난해 세미나 또는 공청회에서 잇따라 논의가 있었던 국립중앙박물관 유료화 여부, 2005년 이후 제자리라는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료의 현실화 여부다. 문화 향유와 관람료 정책은 일견 다른 듯하지만, 연관성이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 시간을 두고 적절하고 원만한 방안이 검토되기를 기대한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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