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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GAM] CPU 공급 부족 심화 ②AI발 수급난의 새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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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공급 부족 심화 ①AI발 수급난의 새 전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에이수스의 호세 리아오 시스템 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인텔과 AMD 양사가 고급 칩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중급 x86(인텔·AMD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CPU의 명렁어 집합 아키텍처) 계열 공급 격차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지적했다. 서버발 수요 급증이 생산 자원의 우선순위 재편을 거쳐 중급 제품의 공급 차질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을 묘사한 셈이다.

    ◆인텔·AMD 가격결정력 강화

    공급 차질이 깊어질수록 인텔과 AMD의 가격 결정력은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 키방크의 존 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미 양사의 서버 CPU는 올해분이 거의 완판된 상태라고 한다.빈 애널리스트는 올해 1월 아시아 공급망 점검 결과를 토대로 이런 분석을 내놓고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로 상향됐다. 공급이 제한된 환경에서의 가격 인상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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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 본사 [사진=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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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퍼스케일러의 수년 단위 물량 선확보 움직임도 양사의 가격 결정력 강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달 AMD와 6세대 EPYC '베니스(Venice)' CPU를 포함한 약 600억달러 규모의 5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서버 CPU를 수년 단위로 선확보하는 움직임은 양사의 가격 결정력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투자 관점에서는 인텔보다 AMD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짙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과 18A 신공정 수율 모두 개선 흐름에 있으나 아직 전환 비용과 파운드리 적자가 가격 인상 효과를 상쇄하고 있어 가격 결정력 강화가 전체 실적의 이익 개선으로 곧바로 연결되기 어려운 구조다.

    반면 AMD는 물량 확대와 가격 인상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TSMC 등 위탁생산 용량을 경쟁 업체와 나눠야 하는 제약 속에서도 서버 CPU 출하량이 올해 최소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키방크의 빈 애널리스트의 1월 당시 논평)된다. 수요 전체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나 전년 대비 출하 규모 자체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평가다. AMD의 연간 주당순이익 추정치 컨센서스는 되레 상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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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투자의견 컨센서스에서도 온도 차이가 확연하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인텔은 담당 애널리스트 33명 가운데 매수 의견을 제시한 인물이 7명, 중립 의견이 22명, 4명이 매도 의견이다.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한 목표가 평균값은 47.97달러로 현재가 47.18달러(25일 종가)와 큰 차이가 없다. 인텔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은 28%다.

    AMD는 매수론이 다수다. 담당 애널리스트 29명 중 21명이 매수 의견을 내놨고 8명이 중립이다. 매도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존재하지 않았다. 평균 목표가는 284.96달러로 현재가 220.27달러보다 30%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AMD 주가의 연초 이후 상승폭은 3%에 불과하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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