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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대통령과 증시토론] 모건스탠리 부문장과 대통령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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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인]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가 18일 청와대에서 열렸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고 금융위, 금감원 관계자와 애널리스트, 투자자 등이 대거 참석해서 한국증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위기에 강한, 국민이 믿는 자본시장'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됐는데요. 새 정부 출범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국내 증시가 중동전쟁으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어서 전반적인 시장 여건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로 생각됩니다. 데일리브리프는 이날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한땀한땀 글로 옮겨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편집자]

    데일리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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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사주 얘기를 더 자세하게 해보세요"

    말을 마치려는 모건스탠리서울 석준 부문장을 이재명 대통령이 돌려세웠는데요.

    주주환원을 위한 상법 개정 등 정부가 지금까지 한 것 외에 뭔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하는 게 더 있다면서 그게 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말을 끝내려는 순간, 이재명 대통령이 불쑥 끼어든 것입니다.

    그러자 석준 부문장도 그 속내를 털어놓았는데요, 다름아닌 기업이 들고 있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한걸음 더 나가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는 걸 유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 제안을 어떻게 정책에 반영시킬지는 지켜볼 일인데요.

    다음은 석준 모건스탠리서울 부문장 발언과 이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질문의 전문입니다.

    석준 모건스탠리서울 부문장 = 네 안녕하십니까?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좀 수치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의 ROE를 보게 되면은 지금 한 8~8.5% 정도 됩니다. 평균적으로 10년으로 봤을 때.

    (용어설명) ROE와 ROA =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었는지 보여주는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ROE가 10%면 1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서 1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이익률)는 기업이 총자산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여기서 총자산은 자기자본과 부채까지 합한 금액이다. ROE와 ROA의 차이가 크다면 그 기업은 부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당 수익률을 높이는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만약 ROE가 20%인데 ROA가 2%라면 이 기업은 지나치게 많은 부채를 활용한 위험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항상 투자자들이 이제 일본이랑 비교를 하는데 일본 같은 경우는 ROE가 좀 차이가 안 납니다.

    근데 차이가 나는 게 ROA가 우리나라가 사실 더 높습니다. 1.9% 그리고 일본은 1.7%, 그럼 차이가 어디서 난다 그러면 E에서 차이나는 겁니다. 자본입니다. 자본 효율성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아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있는데 할인요인 중에서 저는 하나 더 추가를 한다 면 우리나라 시장은 경기순환적인 좀 면모가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성장을 할 때 사실 ROE가 많이 올라가고, 또 이제 둔화되면 또 내려오고.

    근데 이번 시장 움직임을 봤을 때 참 긍정적인 게 우리나라가 여러 테마들 AI, 그리고 다각화된 세계, 그리고 에너지 전환, 이런 모든 테마들에 굉장히 잘 포진돼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사실 기업 지원 부분이 좀 필요한데요. 그러니까 ROA는 기업의 몫인데 ROA를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정부의 정책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여기서 저희는 이제 방산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왜 경쟁력이 있냐라는 거를 4C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하나는 코스트, 비용, 그리고 하나는 케파, 케파시티가 많다, 그리고 세 번째는 컨퍼터블하다. 근데 하나를 더 추가하면은 컬래버레이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 이상 이제 우리나라가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에서 경쟁을 하면서 컬래버레이션이 필요합니다. 그거는 정부, 그리고 기업도 다 같이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요.

    E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면은 사실 주주환원에서는 배당도 중요하지만 신규 자산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배당에 대한 세제 개편은 됐는데, 사실 자사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부분은 뭐냐면 우리나라에 이제 투자자 군이 조금 더 이제 외국인들도 조금 더 이제 다각화되는 걸 원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도 그렇고 국내 투자자도 그렇고 그래서 좀 다변화를 좀 원하고 있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또 말씀드리면은 저는 사실 프리미엄이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사실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거기서 이제 필요한 부분은 ROE를 올려야 되는 부분인데 ROE랑 E랑 같이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정책들이 필요하지만 그게 좀 어떻게 보면 지금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지금 얘기하고 있는 부분을 모멘텀만 유지해도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그 자사주 얘기를 좀 자세히 해보세요. 그냥 자사주 얘기만 하고 넘어가셨는데.

    석준 부문장 = 사실 이제 지금 자사주 같은 경우는 이제 기존 자사주에 대해서는 지금 이제 소각을 해야 된다는 부분이 나왔는데요.

    이전 사실 2014년 하반기, 그때는 주주환원에 대해서 이제 세제 개편이 있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는 배당만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이제 자사주를 하는 데 있어서 어떤 세제혜택이든 다른 혜택을...

    이재명 대통령 = 그러니까 자사주 취득 소각을 해라?

    석준 부문장 = 예, 맞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있는 거 소각만으로는 안 되고, 신규 취득해서 소각해라? 그 말이예요?

    석준 부문장 = 아니, 소각이 아니라 이제 어떤 유인을 하는 거죠. 더 많이 할 수 있게 그런 이제 어떤 혜택이든 그런 부분들을 제공하는...

    이재명 대통령 = 자사주 취득 소각을 좀 권장하는 게 좋겠다 그 말이에요?

    석준 부문장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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