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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OECD, 한국 성장률 1.7%로 하향…G20 중 두 번째로 큰 폭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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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성 기자]
    이코노믹리뷰

    부산신항 제4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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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큰 폭으로 낮췄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부담과 공급망 불안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26일 OECD가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7%로 제시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2.1%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 중동 변수 직격…에너지 의존 구조 부담

    이번 하향 조정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두 번째로 큰 폭이다. 영국이 0.5%포인트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한국이 뒤를 이었다.

    유로존도 0.4%포인트 낮아졌으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각각 0.2%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OECD는 중동 사태 장기화가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OECD는 "한국 등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아시아 국가는전쟁이 장기화하면 에너지 수급 불안이 생산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급망 불안정과 에너지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 일본은 유지…재정확대 효과 반영

    같은 중동 의존 구조를 가진 일본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OECD는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유지하며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이 신규 확장 재정에 따른 수요 확대를 상쇄하면서 2026년 성장률이 1.2%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하방 압력을 대규모 재정 확장 정책이 일정 부분 상쇄했다는 해석이다.

    ◆ 글로벌 성장률 유지…전쟁 영향 상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유지됐다.

    OECD는 "당초 세계 경제가 0.3%포인트가량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중동 사태로 성장률이 0.3%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쟁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요인이 반영됐지만, 기존 성장 기대가 일부 상쇄된 것으로 해석된다.

    ◆ 국내 전망과 괴리…정책 목표 부담

    이번 OECD 전망은 국내 주요 기관들과도 차이를 보인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중하순 각각 2.0%, 1.9% 성장률을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1.9%를 전망하며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반면 OECD는 중동 전쟁 영향을 반영해 주요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OECD 전망대로라면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2.0% 달성과 잠재성장률 1.8% 상회 목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OECD는 내년 한국 성장률은 2.1%로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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