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케이엔제이(KNJ)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전년에 이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썼다. 상반기 증설 작업이 완료되면 3분기부터 신규 매출을 인식할 예정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엔제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44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7%, 영업이익은 5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7.6% 증가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엔제이는 아산과 당진 두 곳에 생산거점을 두고 반도체 웨이퍼 에칭공정용 소모품인 실리콘카바이드 포커스링(SiC Focus Ring)과 LED 제조용 SiC 코팅 제품 등을 화학기상증착(CVD) 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4년 3분기 적자 사업 부문이던 장비 사업을 정리하고 부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SiC 핵심 부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단결정 대구경 Si 소재 내재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SiC 증착 기술과 가공 노하우를 활용해 Si 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2027년 이후 자체 제품 판매를 통해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대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에는 전방산업인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호황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반도체 미세공정 고도화로 식각 공정의 비중이 커지며 핵심 소모품인 SiC 제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고온·고플라즈마 환경에서는 부품이 더 빠르게 손상되기 때문에 내구성 높은 SiC 제품 채택이 필수적이다.
전체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제품 부문의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은 점도 눈에 띈다. 2023년 약 27%이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 40%까지 커졌다. 2023년 중국에 설립한 조인트 벤처 신운반도체의 자체 영업망을 기반으로 중국과 대만 IDM, 장비사향 납품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올해도 중국향 매출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엔제이는 올해도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의 CAPEX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설 작업도 마무리 중이다. 아산 본사 인근에 신공장에 해당하는 C동 증축 공사를 최근 완료해 챔버를 비롯한 주요 장비를 들이는 중이다. 신규 장비를 통한 매출은 오는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투자 기업이던 자동차 전장용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 업체 써키트플렉스는 지난해 말 연결 기업으로 편입했다. 오는 1분기부터 써키트플렉스의 손익이 케이엔제이 연결 실적으로 잡힐 전망이다.
써키트플렉스는 FPCB 설계·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대형 FPCB 자동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오토모티브·EV BMS·디스플레이용 FPCB를 주로 생산한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용 FPCB 기반 사업에서 GPU 검사소켓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42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FPCB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연간 300~400억원대 매출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전방 산업에서의 SiC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매출을 성장시키고 있다"며 "1분기부터 써키트플렉스 매출이 연결로 잡히고 증설분을 통한 추가 매출이 잡히기 시작할 예정으로 올해도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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