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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모닝 리포트] "한화솔루션, 필요했던 자금조달…업황 회복 및 기술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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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날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7200만주(증자 비율 41.3%)를 새로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는 3만3300원으로 20% 할인율이 적용됐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22~2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이다. 최대 주주인 ㈜한화(지분율 36.3%)는 유상증자에 최소 100% 이상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뉴스핌

    유상증자 개요 [사진=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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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달 자금 중 1조5000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된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순차입금은 12조6000억원, 부채비율은 196%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 증자로 차입금을 상환해 이자 비용을 줄이고 현재 AA-·부정적(네거티브)인 신용등급 하향 리스크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욱 연구원은 "등급 하락 시 향후 2년 내 만기 도래하는 1조8000억원 규모 사채의 차환 부담이 급증하고 조달 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이미 2조30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마쳐 추가적인 자구책 여력은 제한적이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9000억원은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 투자에 투입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이미 대면적 탠덤 셀에서 28.6% 발전 효율을 달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2026년까지 기가와트(GW)급 양산 라인 구축, 2029년 상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중국발 치킨게임이 심화된 실리콘 셀 시장을 넘어 기술 초격차 기반의 고수익 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2029년 GW급 텐덤 셀 상용화 이후 두 자릿수의 수익성 확보가 목표"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했다.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목표로 이 중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재무지표는 부채비율·순차입금을 2025년 196%·12조6000억원에서 2026년 150% 미만·9조원, 2030년에는 100%·7조원 수준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2026~2030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고, 최소 주당 300원의 현금 배당을 보장하는 정책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다만 "미국 태양광 업황 회복 및 차세대 기술력 양산에 대한 가시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2026년은 미국의 인도네시아 등 우회 물량에 대한 반덤핑관세(AD)와 상계관세(CVD) 최종 명령, 폴리실리콘 232조 조사 결과, 해외우려기관(FEOC) 세부 지침 확정 등 미국의 탈중국 정책들 본격적으로 구체화되는 시기"라면서도 "아직 모듈 가격의 유의미한 반등은 부재하기 때문에 향후 정책과 수요에 따른 모듈 가격 반등 시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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