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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유통업계, 주총서 ‘신사업 강화’…글로벌 확장·사업 다각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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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아모레 ‘해외 공략, 사업 다각화’

    백화점 ‘매장 신규 출점, 점포 리뉴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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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유통·식품 기업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고환율·고물가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잇달아 제시했다. 투자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 육성과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점포 혁신 등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존 ‘불닭’ 중심에서 벗어나 신규 브랜드와 카테고리를 확대해 매출과 수익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맵탱’은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탱글’을 통해 글로벌 컵 파스타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자싱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 중동·동남아 등 권역별 확장 전략도 병행한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도 주총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북미·유럽은 물론 인도·중동, 중국, 일본 등 주요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더마·메이크업 등 성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경영 혁신을 추진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마케팅 효율을 높이겠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애경산업은 태광그룹 계열사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김상준 대표는 이를 계기로 화장품 사업을 키우며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킨케어 중심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방침이다. 화장품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그닉’·‘원씽’ 등 스킨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존 색조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도 점포 혁신과 신규 출점,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대응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2027년 부산 에코델타시티 ‘더현대 부산’을 시작으로 2028년 경산 프리미엄 아울렛, 2029년 광주 ‘더현대 광주’ 등 신규 출점을 이어가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대형 점포를 복합몰 형태로 전환하고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리뉴얼을 추진하는 한편, 30여 개 점포의 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한화갤러리아는 주총에서 명품관 재건축과 부동산 개발을 통해 자산 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채널 중심에서 상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원소스 멀티채널 체계를 구축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AI와 글로벌 전략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민승배 대표는 “AI 기술을 사업 전반에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는 ‘초현지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기존 진출국의 점포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국가 진출도 병행해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이용성 기자 utility@sedaily.com노현영 기자 nonst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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