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관광청] |
홍콩관광청은 지난 25일 열린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6(Asia’s 50 Best Restaurants 2026)’ 시상식에서 홍콩의 레스토랑들이 최상위권을 석권하는 눈부신 쾌거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시작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식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투표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식당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올해 행사는 사상 처음으로 홍콩에서 개최되었으며, 전 세계 미식 업계 및 미디어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시상식의 최대 주인공은 단연 홍콩의 정통 광둥요리 레스토랑 ‘더 체어맨(The Chairman)’이었다. 현지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을 바탕으로 중식 파인다이닝을 선도해 온 더 체어맨은 2021년에 이어 올해 다시 1위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타이틀을 탈환했다.
2위 역시 홍콩의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윙(Wing)’이 차지했다. 미쉐린 스타 셰프 비키 청(Vicky Cheng)이 이끄는 이곳은 광둥요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며 극찬을 받았다.
이 밖에도 △네이버후드(24위) △에스트로(32위) △카프리스(35위) △모노(46위) 등 총 10곳의 홍콩 레스토랑이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국 레스토랑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미쉐린 3스타 ‘밍글스(4위)’를 필두로 △온지음(14위) △이타닉 가든(26위) △모수(41위) △비움(43위) △세븐스도어(49위) 등 총 6곳이 5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피터 람 홍콩관광청 회장은 “홍콩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의 개최지로 처음 선정된 데 이어, 이토록 압도적인 수상 결과까지 얻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미쉐린 가이드와 블랙펄 레스토랑 가이드 등 세계적인 미식 지침서에 200개 이상의 홍콩 레스토랑이 등재된 것은 홍콩이 의심할 여지 없는 아시아의 ‘미식 수도’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아시아의 저명한 셰프와 미식 전문가들이 대거 홍콩을 찾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홍콩관광청이 선보인 미식 가이드 ‘테이스트 홍콩(Taste Hong Kong)’을 따라 홍콩만의 다채롭고 독창적인 미식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관광청은 지난 1월 홍콩의 진정한 맛을 알리기 위해 미식 가이드북 ‘테이스트 홍콩’을 출간했다. 중식 마스터 셰프 과정을 수료한 현지 셰프 50여 명이 직접 참여해 홍콩 전역의 숨은 맛집과 레스토랑 250곳을 엄선했으며, 해당 가이드북은 전자책(e-book) 형태로도 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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