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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작년 한은 순이익 2배로 불어난 15조3천275억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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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과정서 외환 매매익↑"

    10조7천억원 정부 세입 처리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지난해 한국은행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로 불어난 15조원대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2025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15조3천275억원으로, 2024년(7조8천189억원)보다 7조5천86억원(96.0%) 급증했다.

    연합뉴스

    이는 종전 최대였던 2021년의 7조8천638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원/달러 환율 상승, 유가 증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외화자산 관련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과정에서 외환 매매익이 늘었다"며 "매도 환율이 매입 환율보다 200원 정도 높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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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제공]


    총수익은 33조5천194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15억원 늘었다. 반면, 총비용은 12조7천544억원으로 3조3천663억원 줄었다.

    순이익 중 30%(4조5천982억원)의 법정적립금 등을 제외한 10조7천50억원은 정부 세입으로 처리됐다.

    한은이 납부한 법인세는 2024년 2조5천782억원에서 지난해 5조4천375억원으로 2조8천59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631조5억원으로, 2024년 말(595조5천204억원)보다 35조4천801억원 증가했다. 예치금과 환매조건부매입증권 잔액이 늘었다.

    부채(592조7천808억원)도 화폐 발행과 예금 잔액을 중심으로 25조6천259억원 늘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제공]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국제통화기금 포지션·금·특별인출권 제외) 가운데 10.6%는 현금성 자산, 63.9%는 직접투자자산, 25.5%는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한국투자공사(KIC) 등에 맡긴 위탁자산이었다.

    외화자산을 통화별로 나눠보면 미국 달러화가 69.5%, 기타 통화가 30.5%를 차지했다. 달러 비중이 전년보다 2.4%포인트(p) 낮아졌다.

    상품별 비중은 정부채 47.8%, 정부기관채 8.5%, 회사채 10.0%, 자산유동화채 9.6%, 주식 10.0% 등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유동성 관리 강화를 위해 현금성 자산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예치금 비중을 늘리고 정부기관채, 자산유동화채 비중은 줄였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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