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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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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에 ‘길 터준’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추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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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시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 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천재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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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7일 6·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후보자를 추가 공모하기로 의결했다.

    김이수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구광역시장 후보자 추가 공모를 의결해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내달 3일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공관위원장은 “대구광역시 미래를 열어갈 후보의 결단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 전 총리가 오는 30일 출마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만큼, 당 차원에서 김 전 총리가 합류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을 보장해 준 셈이기 때문이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날(26일) 정청래 당 대표와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출마 의지를 사실상 굳혔음을 시사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대구 현장에서 뛰는 후배와 옛 동지들로부터 ‘모든 것을 던져 도전하는데 외면할 것이냐’는 간절한 요구가 왔다”며 “제가 이것(출마)을 피하긴 힘들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가 아주 도망을 못 가게 꽁꽁 싸매는 바람에 곤혹스러워졌다”면서도 “30일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회동에서는 당 차원의 지원책 논의도 이뤄졌다. 김 전 총리는 “지방 도시는 파격이다 싶을 정도로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없이는 일어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회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 대표는 “총리님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군공항 이전 등 대구 숙원사업 지원을 비롯한 당 차원의 지원 패키지가 마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총리와 정 대표는 이날 ▲인공지능 전환(AX) ▲로봇 수도 조성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대구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가 국민의힘 경선 후보 전원과 맞붙은 일대일 대결에서 모두 앞섰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지역 정가에선 그의 등판과 함께 당 차원의 파격적인 지원 공세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는 김 전 총리의 경쟁력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해당 조사에서 김 전 총리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경선 후보 8명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김 전 총리는 이 전 위원장과의 대결에서 47.0% VS 40.4%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고, 주 의원과의 대결에선 45.1% VS 38.0%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의 컷오프 이후 국민의힘 선두 후보로 떠오른 추경호 의원과도 47.6% VS 37.7%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격차를 냈다.

    해당 조사는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응답률 7.2%,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부산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 심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전재수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선정돼 양자 경선을 치르게 됐다.

    조승래 공관위 부위원장(사무총장)은 “심사 끝에 부산의 미래와 비전을 둘러싼 토론을 거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네거티브보다는 부산의 어려운 상황을 진단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좋은 경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경북도지사 후보로는 오중기 전 포항 북구 지역위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김 공관위원장은 “오중기 후보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경북에서 평생을 싸워왔다”며 “경북도민 여러분이 6전7기에 도전하는 오 후보의 손을 잡아주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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