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62엔 부근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긴장이 고조된 중동 정세 영향으로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했다. 사진은 2024년 10월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6.03.28.. jhop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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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긴장이 고조된 중동 정세 영향으로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간) 미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는 160엔대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 일본은행이 엔 매입 개입에 나섰던 2024년 7월 11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닛케이는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유사시 달려 매입'이 계속되고 있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도 달러 강세 압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중동 정세 혼란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 엔 매도, 달러 매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미 증권사 배녹번캐피털마켓츠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란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주말 전 달러 매도 포지션을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2024년 (당국의 시장) 개입 직전가를 넘어 162엔 부근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한 점도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란 정세 악화로 인한 유가 상승도 엔화 약세 압박 요인이다.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의 무역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닛케이는 160엔대를 기록했던 2024년 7월에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했다고 지적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엔화를 저렴하게 빌려 외국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 등으로 인해 2024년 7월 3일 엔/달러 환율은 161.96엔을 기록했다. 약 37년 반 만의 엔화 약세 수준이었다. 이후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같은 해 7월 11~12일 이틀에 걸쳐 엔 매입 개입을 했다.
다만 챈들러 전략가는 현재 "(당국의) 개입 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일방적인 움직임이 아니며 변동성도 높지 않다. 시장은 엔화를 겨냥한 것이 아닌 달러 강세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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