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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들의 연습 노하우 | ‘한 방’ 아닌 일정한 리듬·거리감 익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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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직전 가장 효과적인 연습법과 1번홀 첫 티샷을 기분 좋게 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누구나 알고 싶은 부분이니 바로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프로골퍼들은 연습법부터 다릅니다. 주말골퍼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무조건 드라이버입니다. 아니면 호쾌한 풀스윙 연습이죠. 하지만 ‘프로’들은 라운드를 앞둔 연습의 목적인 각 클럽의 ‘리듬’을 찾고 ‘거리’를 맞추는 데 집중합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프로골퍼 이승현은 “연습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드라이버샷부터 웨지샷까지 일정한 리듬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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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멤버 유소연도 똑같습니다. 유소연은 “모든 샷의 리듬은 같다. 몸통을 이용해 부드럽게,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 내에서 해야 한다”고 합니다. 유소연은 “연습할 때 3번 우드와 8번 아이언을 번갈아 치면서 연습하면 같은 리듬으로 스윙을 하게 되고 두 클럽 모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선수들도 짧은 클럽부터 긴 클럽으로 연습을 합니다. 이승현은 “리듬을 찾기 위해서 짧은 클럽부터 5개 정도씩 치면서 몸의 꼬임과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드라이버샷을 치며 구질과 탄도를 보고 다시 짧은 클럽으로 돌아와 정교함을 가다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론 ‘목표 거리’를 정하고 일정하게 그곳에 볼을 떨어뜨려야 하겠죠. 이승현과 유소연 모두 “라운드 전 연습을 할 때에는 ‘거리’와 ‘리듬’만 생각해야 스윙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강조합니다. 너무 많이 드라이버나 풀스윙 연습만 하면 실전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1번홀 티샷 전 연습’은 어떻게 할까요.

‘주말골퍼용 티샷 전 몸풀기 루틴’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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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주말골퍼들은 마사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20분 정도 충분하게 스트레칭을 해야 제대로 스윙을 할 수 있다”며 “라운드하기 전 따뜻한 물에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도 근육을 풀어주고 마음에 여유를 주는 데 효과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어 연습 그린에서 짧은 퍼팅과 긴 거리 퍼팅을 연습하며 방향성과 거리 감각을 몸에 기억시킵니다. 그리고는 할 수 없이 ‘빈 스윙’을 해야겠죠.

이때도 짧은 클럽부터 하세요. 적용해본다면 ‘티샷 전 1시간 도착-따뜻한 샤워 후 환복-스트레칭-퍼팅 연습-스윙 연습’을 하면 됩니다. 연습도 자신만의 루틴이 있어야 자신감이 생기고 1번홀 티박스에 올라 티샷을 할 때까지 물 흐르듯 리듬이 이어집니다. 당연히 굿샷이 나오겠죠.

일본여자골프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는 “골프장에 도착한 이후부터 골프는 시작된다”며 “1번홀 첫 티샷에 두려움이 있다면 첫 티샷 전 일정한 행동 습관(루틴)을 만들면 차에 타서 시동 걸고 운전을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진다”고 알려줬습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97호 (2017.03.01~03.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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