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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111) 톱골퍼 정타 비결 ‘왼무릎 각도’ 유지해야 똑바로 멀리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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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명의 프로골퍼가 아닌 여러 명에게 ‘정타 비법’을 알아봤습니다.

묘하게도 대부분의 골퍼들이 얘기하는 핵심은 한 가지입니다. 바로 ‘왼무릎’이죠. 연습장에서 스윙할 때 일반 골퍼들은 몸통 회전이라기보다는 팔과 하체를 동시에 쓰면서 ‘휙~’ 하고 스윙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딱!’ 하고 임팩트 때 끊어지는 스윙을 하는 분이 더 많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BOGNER MBN 여자오픈 우승자 하민송은 “어드레스 때 양쪽 무릎을 살짝 굽히고 스윙 준비를 하게 된다. 그리고 백스윙 때에도 굽혀진 무릎이 유지된다”고 말한 뒤 “하지만 다운스윙 때 왼쪽 무릎이 살짝 굽혀진 대로 유지가 돼야 볼의 앞뒤 30㎝ 정도 되는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 헤드가 잘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클럽 헤드가 잘 돌아간다는 것은 몸의 축이 잘 유지가 돼서 몸통 회전이 되고 자연스럽게 클럽 궤도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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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주말골퍼들 모습을 볼까요. 렉시 톰슨 같은 골퍼가 장타를 치는 모습을 떠올리며 임팩트 순간 ‘벌떡’ 일어납니다. 허리나 등 근력이 충분하고 연습이 됐다면 보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운스윙에서 임팩트가 되는 과정 시 왼발이 쭉 펴지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바로 ‘회전’이 끊겨버립니다.

일반적으로 스윙할 때 ‘골반 회전’ 얘기를 많이 합니다. 프로골퍼 장하나는 “백스윙부터 폴로스루까지 오른쪽 엉덩이에서 왼쪽 엉덩이로 ‘롤링(회전)’돼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체중이 오른쪽에 실렸다가 왼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강력한 ‘벽’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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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어드레스 때 굽혀졌던 왼쪽 무릎이 확 펴지면서 몸의 왼쪽 부분이 올라갑니다. 당연히 클럽 헤드를 앞으로 던지지 못하고 뒤집어지는 스윙을 합니다. 과도한 슬라이스나 훅 구질이 나오는 원인이죠.

프로골퍼 김해림도 “샷을 할 때 잘 살펴보면 피니시 때에는 힘이 빠지니 무릎이 자연스럽게 펴진다. 하지만 다운스윙부터 임팩트 구간을 지나 폴로스루까지 왼쪽 무릎은 살짝 굽혀진 상태를 유지해야 ‘정타’를 만들고 ‘회전’을 이용한 스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제 피니시 때 쭉 펴진 무릎만 보지 마시고 임팩트 전후의 모습도 잘 보세요.

어드레스 때 만들어진 왼쪽 무릎 각도가 임팩트 구간에서도 최대한 유지돼야 골반 회전도 잘 되고 체중도 왼쪽에 잘 실립니다. 이제 연습을 할 때 ‘왼무릎’에 신경을 써보세요. 정확도가 몰라보게 좋아질 겁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07호 (2017.05.10~05.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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